활쏘기

활로 인한 몸의 아픔

은오 2017. 1. 24. 12:52










요즘와서 새삼스럽게 궁사로서의 몸관리와 활병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게 되었다

그건 이런 것들로( 몸의 아픔,활병)인해 활을 편안하게 못내는 기간이 의외로 길고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주의한다면 이런 문제는 극복해 나갈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서로 함께

이 문제를 논하고자 한다

우리는 활의 기교에 대해서만은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수준을 높이는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그래서 어느대회건 15시 15중이 이제는 밥먹듯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12중 13중 14중 가지고는 명함을 내밀기도 어려워 졌다


그러나 그 기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활로 인한 몸의 아픈 병이다

몸의 어느부분이 아프면 버티거나 당김을 하지 못하게 된다. 당연히 시수도 안나고 집중도

할 수가 없다


예전에 멋진궁사로 전국을 누비던 분들이 사라지는 이유도 대부분 자기 몸관리를 못해서라고

생각한다. 활의 집궁제원칙에 [흉허복실]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의 의미는 거의 모두가 알면서도 실제는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 흉허복실을 적용하지 않다보니 몸의 상체부분에 아픔의 병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흉허복실은 우리 활의 구조상 당김초기부터 흉실이 될 가능성이 많기때문에 만들어진 활쏘기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본문을 조이고 단전에 힘을 주는 것도 바로 흉허복실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 몸의 가장 큰 활병의 요인은 [강궁사용과 흉허복실 부재]라고 판단합니다


누구든 궁사라면 한두번 쯤은 겪었을 것이고 심한 분은 아예 활쏘기를 멈춘 분들도 주위에 많지요

전국대회에서 기량을 뽐내던 궁사가 어느 한순간 사라진 경우도 모두 이런 문제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힘이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명궁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자존심으로 버티다보니 자기시수를 유지하는 분이 없습니다

그외의 이유도 있겠지만 활 파운드에 대한 문제는 자존심과 직결되어 궁사들이 쉽게 연궁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결국은 남의 활쏘기나 구경하는 신세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자료와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몇가지를 간추려서 여기에 알리 드리고자 합니다


1. 활병(몸의 근골격계)의 종류

국궁으로 인한 몸의 아픔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1)줌손의 어깨 아픔, 줌손 팔꿈치

  2)깍지손의 팔꿈치(중구미) 아픔

  3)목근육,허리 통증


[줌손의 어깨 아픔]

줌손 어깨의 아픔은 당연히 화살을 내보낼때 활의 반동 충격으로 인하여 활을 버티고 있는 어깨 부분의

근 골격부분이 손상되어 나타난다

그래서 일부궁사는 충격을 완화하는 줌통에 납으로 형태를 만들어 사용하거나 줌통 재료를 연한 재료를

사용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어느 재료건 그 충격을 완벽하게 흡수할 수 있는 재료는 없는 것 같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라면

 ▶충격을 완화할 수 있게 충격력에 상응할 수 있는 무거운 화살을 사용한다

 ▶자기 몸의 힘에 알맞는 활을 사용한다(연궁)

 ▶힘기르기를 위해 좀 센 파운드를 당길 때는 절대로 발시를 하지 않아야한다(발시를 하면 자기몸에 겨운

   충격력이 다가와서 손상을 가져온다)

 ▶줌손을 굴절자세(일직자세가 아닌)로 한다. 굴절자세란 줌손을 일직선으로 쫙 펴지 않은 상태이다

    이는 발시와 동시에 줌을 앞으로 밀어줄 수 있는 공간이 생기고 그만큼 충격력을 흡수한다

    어깨에 150 전후의 각도를 준 상태에서 위 팔뼈을 뻗지 않고 어깨관절에 딱 붙어 있도록 유도한 상태에서 힘을 쓰게

   노력하면 이것은 어깨의 근육과 뼈가, 관절을 중심으로 모두 정렬을 그리고 관절을 중심으로 압착을 하는 상태에서 힘이 들어

     가게 하는 겁니다. 

     이러면 어깨관절과 근육의 기능, 그리고 신경의 조절기능이 향상되고, 재활 되고 아무튼 아주 좋습니다(한마음 님 )

 ▶사법 수정(발시순간 줌손이 고정되는 사법을 적용하지 않는다)

 ▶만작시 근육을 사용하여 활의 세기를 버텨준다(뼈로 받치게 되면 충격력이 바로 전달)

 ▶활을 내기 전후 스트레칭을 꼭 해 주어야한다

 ▶평소에 꾸준히 팔과 어깨의 근력을 강화해 준다(몸의 근력이 강하면 충격에 견딜 수가 있다) 

 ▶컨디션 난조일 경우 욕심부리지 말고 즉시 활쏘기를 중단하고 쉬어야한다(대부분 이때 문제가 생김)


치료방법은

 ▶휴식을 한다(일단 쉬어야한다). 활을 당기지도 말고 내지도 말고 쉬어야한다.

   심할 때는 3달정도 약할 때는 한두달정도 쉴 것을 권고한다

 ▶병원이나 한의원을 이용한다(물리치료를 받고 전기치료를 받으면 치료기간이 짧아진다)

    상황이 동네병원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즉시 신경외과 전문병원을 이용하도록 한다

 ▶느낌이 이상하면 미루지말라(즉시 찜질이나 물리치료를 받아주면 쉽게 치료가 된다)

 ▶치료도중 가볍게 스트레칭을 꼭 해주기를 요구한다

 ▶본인이 판단해서 치료기간을 연장하지 말자(가능하면 전문병원, 종합병원 신경외과를 가기를 권한다)

           ▶충분히 치료하고 쉬었는데도 안 나을때는 MRI나 초음파를 찍어본다 ( 염증부위 인대,근육부분의 파손상태를

             정확히 볼 수 있어 치료가 쉽다. 염증부위가 있으면 해당부위에 주사액을 넣어준다)

           ▶MRI를 찍으면 정확한 처방을 내릴 수가 있는데 경제적인 문제가 대두된다. 하지만 실손이 있을 때는

             입원해서 3일간 치료받으면 전액을 보상받을 수가 있다. 초음파는 3만원정도로 염증부위를 보고 주사액을 투입한다


[깍지손 팔꿈치의 아픔]

깍지손은 대부분 팔꿈치에 문제가 오게된다

팔꿈치의 문제는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라고 하는 병으로 심하면 활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 보면 의외로 많은 분들이 엘보를 겪으면서도 가볍게 생각하고 치료를 받지않아 결국은

폐궁을 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궁사의 엘보 원인 추정해보면 하삼지의 충격력과 뼈의 구조. 팔꿈치의 근육의 과도한 사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라면

 ▶본인이 충분히 가벼이 낼수 있는 연궁을 사용한다

 ▶힘기르기를 위해 좀 센 파운드를 당길 때는 절대로 발시를 하지 않아야한다

 ▶힘의 분산[당김을 할 때 힘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유독 중구미 근육만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옛말에 중구미로 활을 당기라고 하지만 이걸 잘못 이해하다보면 팔꿈치 병이 생깁니다

    이는 깍지손 팔목에 무리한 힘을 주지 말라는 의미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힘이 집중되는 곳은 부하도 집중됩니다. 당연히 충격도 집중되어 부상으로 연결됩니다.

 ▶사법을 바꾸기를 권합니다(발시순간 팔꿈치가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하지 않도록 펴주는 것이 도움이 됨)

 ▶컨디션 난조일 경우 욕심부리지 말고 즉시 활쏘기를 중단하고 쉬어야한다(이때 문제가 생김)

 ▶평소에 꾸준히 팔과 어깨의 근력을 강화해 준다(몸의 근력이 강하면 충격에 견딜 수가 있다) 


치료방법은 줌손의 경우와 같다


[목근육,허리 아픔]

목이 아픈 경우도 의외로 많습니다

아픈원인은 목의 잘못된 사용과 목관절에 염증이 생긴 경우로 나눌 수가 있지요

이걸 정확히 판단하려면 엑스레이나 앰알아이가 필요합니다

목이 아프면 목이 돌아가지를 않고 힘을 사용할 수가 없지요


목 통증은 활로 인한 것이라면 목을 과도하게 경직시키는 사법을 사용하는 분이라고 볼 수가 있겠지요

만작을 해서도 목이 편안하게 되어야 하는데 목근육이 경직되고 목부분까지 기운이 뻗치면 손상을 가져올 수

있지요 


간단하게 목근육이 아픈 경우는 이삼일정도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잘못판단하여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있어

본인은 신경전문외과나 종합병원 신경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나 MRI를 찍어보기를 권합니다

엑스레이는 종합병원에서도 본인부담이 16,000원 정도지만 엠알아이 경우는 45만원 가까이 됩니다

따라서 실손보험이 있는 경우는 당일 20만원 한도로 보상을 받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치료비를 모두 받고 싶으면 3일간 입원치료를 하면서 MRI를 찍으면 됩니다


허리통증은 참 애매한 부분이다

우리활을 정면을 보고 골반을 고정하고 허리를 돌려 회전부(어깨,양팔)를 돌려주는데 이때 과도한 허리

돌림은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허리가 유연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진대 몸을 다치면서까지

허리를 돌려서 활을 내야 하는가 의문이 든다

그러다보니 많은 궁사들이 골반을 같이 돌려주게 된다. 물론 골반을 돌리는 것이 우리활의 정석이 아님

은 알고 있지만 말이다. 그러나 허리를 다치면서까지 골반을 고정하는 걸 권하고 싶지는 않다

허리도 통증이 오면 바로 치료를 받고 쉬어야 한다






 국궁은 결국은 적당한 힘을 적당한 곳에 사용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운동이라는 것은 항상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 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전체적인 활쏘기로 인한 몸의 아픔을 치료하는 방법은
 1. 습사전 5~10분정도 스트레칭과 관절 및 근육을 충분히 풀어준다
 (특히 겨울철은 몸이 많이 굳어있으니 스트레칭을 더 많이 해줍시다, 각궁이 부러지는 경우와 같다)
 
2. 파운드가 낮은 연궁으로 습사를 하고 정사전에 한두번 정도로 예비당김을 해주어 몸을 풀어준다 
 
3. 평소보다 습사를 많이 한 경우는 귀가 후 사우나 또는 샤워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거나 물리치료

   를 해준다
 
4. 습사 후 평소와 달리 약간의 통증이 느껴질 때는 혼자 판단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치료를 해준다 

   치료방법은 열거한 것과 마찬가지로 MRI나 초음파가 가장 좋다(실손이 있는 경우는 3일입원하면 치료비 보상)

  

5. 줌손의 팔꿈치 엘보는 활의 진동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니 , 진동을 흡수 해주는 것을 손목에 착용하

   면 효과가 있다
 
6. 깍지손 중구미 엘보는 활을 당길 때 팔꿈치의 힘만으로 당기는 습관이 몸에 베이면 탈이 날 수 있습

   니다.  (팔과 어깨, 팔꿈치 공동으로 당긴다) 


7. 깍지손 어깨통증은 근육의 파열로 인한 염증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치료방법은 MRI나 초음파가 가장 좋다.

  (아픈데도 계속 쏘면 오래가거나 활을 견디지 못한다)
 
8. 목이 아픈 이유는 만작자세에서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면 자연히 목에도 힘이 들어갑니다.

   만작자세에서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과녁만 바라보면서 쏘는 연습을  해야

   되겠습니다. (힘을 목위로 올리면 안됩니다. 목이나 어깨,얼굴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흉실의 대표

   적인 사례입니다. 목근육 통증도 단순통증도 있겠지만 목관절 염증으로 인한 경우도 있으므로 MRI

   로 신속정확하게 치료받기를 권합니다)


9.평소에 꾸준히 팔과 어깨의 근력을 강화해 준다(몸의 근력이 강하면 충격에 견딜 수가 있다) 


    10. 줌손의 만작시 일직자세를 지양하고 굴절상태로 유지한다  

   11. 충분히 치료하고 쉬었는데도 안 나을때는 MRI를 찍어본다 ( 염증부위 인대,근육부분의

       파손상태를 정확히 볼 수 있어 치료가 쉽다. 염증부위가 있으면 해당부위에 주사액을 넣어준다)



처음 활을 배우고 활을 내기 시작할때는 아파도 참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딘가 아프면 빨리 사범님과 증상에 대해 상담을 하고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국궁을 계속하고 싶다면 국궁을 하면서 생긴 몸의 아픔이 없어야하고 자기 몸관리를 잘 해서 기술과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욕심으로 파운드를 계속 올리거나 흉실을 한다면 몸에 무리가 되어 활병이 오는 건 시간 문제라고 볼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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