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글을 이해하기 쉽도록 연속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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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 하나
제목 : 흘려잡기에 관한 오류들.
http://cafe.daum.net/BosaengBowThimble/1MM9/50
전생각이 만든 조선의 궁술 까페에 조자혼이 흘려잡기라고 사진을 떠억 올렸는데 흘려잡기가 아니다.
흘려잡기에 관한 오류들이 제법 있는데 무엇이 흘려잡기인지 정의가 되어 있지 않고 각자의 흘려잡기 개념이 달라서 왈가왈부하는데 흘려잡기는 사람의 손 구조상 가장 효과적으로 도구에 힘을 전달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형식이다.
즉 흘려잡기는 “인체 힘의 중심선에 도구의 중심선을 일치하게 잡는 것”을 말한다.
조자혼이 흘려잡기라고 올린 사진이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구분할 수 있겠는가? 비스듬히 잡았다고 다 흘려잡기가 아니다.
흘려잡기는 인체의 힘을 효과적으로 도구에 전달하기 위해서 팔뚝의 노뼈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엄지손가락이 구부러지면 힘의 중심선이 아래로 향해서 노뼈의 힘을 전달하는데 불편해진다. 사진은 조금 비스듬히 잡긴 했지만 여전히 막잡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조자혼은 흘려잡기라 주장한다.
한산의 흘려잡기 사진이다.
엄지손가락이 조자혼의 엄지와 힘의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리되면 줌손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활쏘기가 유리해 진다.
아래 막잡기 사진 2장과 흘려잡기 사진 2장을 가지고 설명해 보겠다
막잡기 사진을 보면 노뼈와 북채가 90도 직각으로 되어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막잡기로 잡고 북채(줌통)를 세웠을때 줌손의 모양을 보면 아귀가 위로 올라오고 집게손가락 뼈가 옆으로 밀려나 있으며 엄지뼈가 솟아 있다. 손목은 수직으로 서 있는 상태이다.
이때 화살 깃간마디가 엄지손가락 관절을 훓고 지나가기 때문에 부상을 입기 쉽다. 모두 알다시피 활쏘는데 금기하는 사항이다.
다음은 흘려잡기 사진이다. 흘려잡으면 엄지손가락 방향이 윗쪽으로 가서 노뼈가 전달하는 힘을 효과적으로 줌통(북채)에 전달할 수 있다.
흘려잡기를 한 줌통(북채)를 세웠을때 손 모습이다.
흘려잡기로 잡고 줌통(북채)을 세웠을때 줌손의 모양을 보면 집게손가락 뼈가 위로 올라오고(북전이 높고) 엄지손가락 뼈가 낮아서 화살이 지나가며 깃간마디가 줌손을 치지 않는다. 이때 손목은 내전하여 줌구미가 저절로 엎히는 상태이다.
비스듬히 잡는게 흘려잡기가 아니다.
인체의 힘의 중심선이 활채의 중심선과 일치하게 잡고 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줌통 흘려잡기인 것이다.
사람의 몸을 모르고 활도구를 모르고 그저 과녁 몇개 맞춘걸로 대궁 단수 동개고 남을 억박지르고 무시하는 처사는 온당치 못하다.
너므나라 말로 된 것도 아닌 책 조선의 궁술을 읽고 이리도 해석이 분분한 까닭이 공도를 추구함이 아니라 사사로운 이익에 몰두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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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 둘
제목 : 원통형 줌통과 성형줌통
http://cafe.daum.net/BosaengBowThimble/1MM9/51
업무상 활터를 갈 일이 있어 하장이 부른 원통형 줌통을 가진 습사궁을 당겨 보았다.
원통형 줌통을 흘려잡기로 쥔 모습이다. 그저 평범함 그 자체가 아닌가?
두번 빈활 만작을 한 후 손바닥 모습이다. 장심이 확연히 힘을 받지 않고 비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손바닥 안이 전부 힘을 받는 것 하고 장심을 비우고 활 쏘는 것 하고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일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
장심 비어있는 부분을 싸인펜으로 표시를 해 봤다.
장심 비어있는 부분에 적당한 접지압과 함께 힘이 작용하면 활채에 가해지는 힘이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활을 조종하기도 쉽고 더 강력하게 날아감은 불문가지가 아닌가?
해서 한산이 성형줌통을 만들고 여러번 실험해서 최적치를 추출해 낸 것이다.
성형줌통이 조선의 궁술에 없다고 한산의 활쏘기가 조선의 궁술이 아니라고 욕하는 그 입을 이제는 좀 다물라. 인생사 서로 섞이고 사는것이다. 무슨 독야청정할 일이 있다고 맨날 빈정거리며 사느냐? 모르면 묻고 그래서 잘쏘면, 잘 쏘아지면 되는 일을.
싸인펜 표시후 만작을 해 봤더니 줌통에 희미하게 자국이 남아서 싸인펜으로 손바닥 자국을 선명하게 그렸다. 한산의 줌손 장심은 활채 좌측 모서리에 위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빈 물병을 조자혼식 흘려잡기로 잡아봤다.
빈 물병을 한산이 평소 잡는 방식대로 흘려잡기로 잡아봤다.
조자혼식 흘려잡기를 했을때 줌 손등 방향이다. 엄지손가락 방향이 살짝 바뀌었을 뿐인데 활이 많이 서고 엄지 관절이 솟구침을 알 수 있다. 한산이 활을 많이 엎기 때문에 그나마 북전이 조금 높은 상태다.
한산이 평소 쥐는 방식대로 흘려잡기를 하고 손등을 봤을때 북전이 높고 엄지 관절이 낮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요리사의 칼 잡는 방법에서 흘려잡기를 관찰해 보자.
검색창에 요리사 칼쓰는법 검색해서 퍼온 사진이다.
칼과 손과 팔이 일직하고 손등이 위로 올라와 있다.
이분도 칼과 손과 팔이 일직하고 손등이 위로 올라와 있다.
어떠한 도구를 쓰던지 “인체 힘의 중심선과 도구의 중심선을 일치하게 잡는 것”이 흘려잡기의 관건인 것이다.
물건을 삐딱하게 잡았다고 흘려잡기라 주장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인체 힘의 중심선과 도구의 중심선을 일치하게 잡고 효율적으로 힘쓰게 하는 것이 흘려잡기의 주 목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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