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물소 뿔 세공 마을 투이응(Thụy Ứng)

베트남 물소 뿔 세공 마을 투이응(Thụy Ứng)

 

물소 뿔 공예품 마을인 투이응(Thụy Ứng)마을은 하노이 틍띤(Thường Tín)현 화빈(Hòa Bình)읍에

속한 마을로, 베트남 전통 공예품인 뿔 빗으로 국내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1A번 국도에서 71번 지방성 도로로 진입하면

투이응 물소 뿔 마을을 찾을 수 있다.

물소 뿔 공예를 가장 오랜 세월 해 온 집안들 중 하나인 므이수(Mưới Sử)가족의 부티므이(Vũ Thị Mười)

할머니는 뿔 빗은 아주 오래 전부터 투이응 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형성시켜 준 전통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마을에 세워져 있는 비석에는 투이응 마을 뿔 빗은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 레쭝똥(Lê Trung Tông)왕

시대부터 만들어졌다고 기록되어있다. 1960~1970년대에는 거의 모든 베트남 사람들이 투이응 마을의

검은 색 또는 상아 색 뿔 빗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취향이 변하면서 한때는 유명했던 투이응 마을의 뿔 빗은 더 이상 사랑 받지 못했고,

마을의 기술과 전통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잊혀져 갈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위기에서 마을 주민들은 1997년부터 마을의 전통 기술을 지켜나가고 발전시킬 방안을 찾아 나섰다.

시장 조사를 거쳐 므이 할머니 가족은 뿔 빗과 같은 오랜 전통 상품뿐만 아니라, 팔찌, 장식품, 그릇, 쟁반 등

물소 뿔로 만든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품들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정교하고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가족

생산장에는 늘 12~13명의 직원들이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쌓인 상품 주문으로 인해 노동자들을 다른

곳에서 빌려와야 했다.

 

므이 할머니는, 현재 그녀의 가족이 만드는 상품들은 전국 각지에 출품되고 있으며,

특히 하노이의 종합 쇼핑센터인 빈콤(Vincom), 짱띠엔 플라자(Tràng Tiền Plaza), 랑박(Lăng Bác),

문묘 국자감, 응옥선(Ngọc Sơn)사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해외시장 수출은 각국의 상품 주문서에 따라 전문적으로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시장의 경우, 주요 수출품은 빗이고, 독일은 팔찌, 반지, 귀걸이와 같은 장식품,

프랑스는 그릇, 쟁반, 샐러드 용 용기 등이다.

보통 해외 주문량은 수천 개의 상품에 달한다. 2013년, 므이 할머니의 가족은 10톤 이상의 뿔

공예품을 수출하여 30~40억 동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투이응(Thụy Ứng) 마을에는 물소 뿔 수공예품만 전문적으로 생산하여 수출하는 흥히엡(Hương Hiệp)

공예품회사의 공장이 있다. 응웬티투흥(Nguyễn Thị Thu Hương)사장은 흥히엡 사의 상품들은 해외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외국인 바이어들이 직접 마을로 찾아와 대량으로 주문한다고 말했다.

흥히엡 사의 상품들은 주로 대만,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인도 등의 국가들로 수출되며,

이로 인한 수익만 40~50억 동에 달한다.

통계에 따르면 투이응 마을 전체에는 약 500여 가구 이상이 뿔 세공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읍

전체 주민의 30~40%에 해당한다. 그 중 20~30여 가구는 므이수 노부부 가족과 흥히엡 회사와 같이

대규모 생산을 하고, 상당한 수의 젊은 인력들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