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

각궁 제작용 도구

은오 2018. 10. 23. 12:45

 
(1) 자
 활길이를 측정하는 자로는 궁척과 상목자, 활촉자, 줌자 등이 있다.
 [1] 궁척은 죽척이라고도 하며 대나무를 자르기전 재단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길이는 71cm 정도이다. 대 마디 부분에서 좌우로 10cm에 금을 그어 표시하였다. 이것은 나중에 활의 손잡이에 해당하는 대림목을 붙이는 자리를 미리 표시하는 것이다. 모양은 나비 모양으로 가운데가 1.8cm 정도로 좁고 양끝으로 가면서 점점 넓어져 2.5cm 정도이다. 


 [2] 상목자는 보통 고자척이라고도 하는데, 뽕나무를 재단할 때 사용한다. 재징릉 얇은 철판으로 만들어져 길이가 38.3cm 이고 전체가 굽어있는 모양이다. 이것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윗부분은 7.8cm로 모양이 펜촉과 같이 생겼고 넓은 부분이 2.7cm 이다. 이곳에는 양쪽으로 작은 홈을 파서 표시를 해 두었다.


중각은 15.2cm로 펜촉부분에서 점차 가늘어져 중각허리 부분을 2cm이다. 여기서 끝까지는 15.7cm이며 중간에서 끝까지의 모양은 전체적으로 배흘림 형태이고 중간은 2.7cm이고 맨끝은 2cm 정도이다. 여기서 펜촉같이 생긴 뾰족한 부분은 나중에 제비추리가 되어 대나무와 연결되어 연소작업이 이루어지는 부분이고 하단은 시위 줄을 거는 고자가 되는 부분이다.


 [3] 줌자는 나중에 줌통이 되는 대림목을 재단하기 위해 참나무에 대고 길이를 재는 자이다. 일명 좀척이라고도 하고 길이는 16.2cm이다.


 [4] 활폭자는 뒤깎이 공정에서 활의 폭을 재는 '폭잡이 ' 용으로 사용하는 자이다. 재질은 대나무이고 모양은 마치 화살 촉 같이 생겼다. 끝 부분에 활의 폭을 재는 자가 있어 긴 쪽과 짧은 쪽으로 나누어져 있다. 긴쪽은 2.6cm 이고 짧은 쪽은 2.3cm 이다.








(2) 궁창
   궁창은 뿔을 바로 잡을 때나 켤 때 또는 참나무, 뽕나무를 휠때나 바로잡을 때, 사련을 칠때나 다듬을 때, 활의 균형을 잡는 해궁 때메 두루 사용되는 공구로서 활을 만들때는 반드시 필요한 도구이다.

길이는 109cm, 폭은 29.5cm, 두께는 2.8cm 의 넒은 나무판으로 만들었고 재료는 소나무이다. 맨위에 높이가 20cm정도의 나무 기둥이 두개 박혀 있는데 이것은 작업대가 되므로 단단한 재질의 박달나무를 사용해 만든다.

(3) 못탕
  아름드리 나무 밑동을 잘라 만든것으로 소심줄과 부레풀 재료를 두드릴때 주로 사용한다. 뽕나무나 대나무, 참나무 등을 자귀질 하거나 다듬을 때도 없어서는 안될 도구이다. 크기는 높이 20cm, 넓이 40cm 정도다. 보통은 일정한 크기의 통나무를 그대로 사용하며, 옆으로 깔고 않는 받침대가 있어 움직이지 않게 고정 시키는 것도 있다. 궁창, 자귀와 함꼐 제궁 작업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이다.
 
(4)조막손
  조막손은 삼바를 사용하여 물소 뿔을 붙일 때 삼바줄이 견고하게 밀착될 수 있도록 삼바를 묶고 조여주는 지렛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길이는 40cm정도이며, 일명 '소리목' 또는 '두여자', '두루자' 라고도 한다.

(5)삼바
  삼바는 부각할때, 즉 물소 뿔과 대나무를 붙일떄에 동여매는 밧줄로써 뒤지미와 조막손과 함께 사용한다. 길이는 7~8m, 굵기는 지름이 약 1cm 정도이다. 옛날에는 대부분 소심줄로 만들었으나 요즘은 대개 노끈(삼) 으로 만드러 사용한다.

(6) 뒤지미
  뒤짐이라고도 한다. 뒤지미는 가공된 물소뿔을 대나무에 붙이는 부각 작업에 사용하는 도구로 신궁 제작용과 수리용의 두가지가 있다. 단단한 구지뽕나무나 박달나무로 만들며 반달형으로 생겼다. 최근에는 알루미늄 제품도 있다. 길이는 70cm정도 이며 넓이는 3cm이다.



(7) 풀솔
 풀을 바르는 도구이며 풀결음용과 심풀배합용의 두가지가 있다.

(8) 도지개
   도지개는 활을 해궁할때 활양편을 잡아매는 공구이다ㅏ. 마치 소 멍에 처럼 굽어져 양쪽에 1m정도의 삼바, 즉 굵은 노끈을 매달아 동여매면 활이 펴지면서 해궁이된다. 길이는 52cm 정도이고 직경이 4cm 정도이며 나무의 재료는 당버들 나무 중에서 굽은것으로 만든다. 그 이유는 가볍고 단단하며 질기기 때문이다.

(9) 대칼
   심풀을 배합하고 풀을 빼낼때, 또 심풀을 배합합 것을 전판에서 떼어 낼때 사용한다. 길이는 35cm 정도이며 폭은 2~3cm이다.

(10) 전판
   전판은 심판이라고도 하며 소심줄인 심가래를 놓고 부레풀을 배합할 때 사용하는 나무판이다. 길이는 1m, 넓이는7cm 정도이다. 물기에 강하고 단단한 재질의 박달 나무를 사용한다.

(11)심빗
  심빗은 심놓이 빗과 심가리빗으로 구분되는데, 용도에 따라 소심줄을 곱게 쨀때 쓰는것, 심풀을 배합하는것, 심을 놓을때 쓰는것 등 3종류가 있다. 그중 심놓이 빗은 재료가 뿔이어야 한다. 그 이유는 뿔은 미끄럽고 잘 빗어지며 등으로 밀기기 좋아서 사용한다. 보통 빗보다는 빗발이 굵어야한다.


특별히 제작하여 사용하는데 길이는 15cm 이고 빗날은 2cm정도 이다. 심가리 빗은 심을 두들겨서 잴때 사용하는 빗으로 재료는 날이 두꺼운 철이다. 길이는 20cm정도이며 날은 1.5cm 정도이며 심이 끊어지지 않도록 날이 무디게 만들어졌따.

(12) 밀쇠
  밀쇠는 마지막 심을 놓고 나서 심이 어느정도 말랐을 때 심판을 곱게 하기 위하여 문지르고 골격을 내는데 사용하는 도구이다. 납작한 쇠를 긴 나무막대에 박아 만들었는데 전체 길이가 50cm이고, 쇠부분은 길이 가 7.7cm, 폭 2.4cm 두께 5mm 이다.

 (13) 버침대
  뻣치개라고도 한다. 버침대는 둥글게 말려있는 활을 벌리기 위하여 사용하는 긴 판자형 도구이다. 박달 나무로 만들었고 활이 걸리는 양쪽 끝을 움풀 하 놓았다.-중략- 길이는 50~100cm 이며 넓이는 3-4cm 두께는 1.5cm 정도이며 리본모양으로 가운데 부분이 가늘다.

(14) 사련칼
  모양은 마치 ㄱ자로 꺾인 부메랑 같이 생겼고 양쪽에 나무로 만든 손잡이가 있으며 가운데는 톱날 모양으로 홈이 파인 칼날이 있다. 물뿔, 대나무, 뽕나무에 풀이 잘 흡수 되도록 홈을 파는 역할을 한다.

(15) 사련톱날
   연소 후 대나무를 사련치기 할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사련칼이 닿지 않는 부분에 빗을 빗듯이 활의 표면을 박박 긁어 나간다. 둥근 나무로 만들어 손아귀에 들어갈 수 있게 생겼으며 밑에 빗 모양의 칼날이 안쪽으로 약간 사선으로 박혀 있다. 그 이유는 이런 구조여야 손 안에서 힘을 받을 수 있다.

(16) 도가니
  도가니는 곱돌로 둥글게 만든 풀통이다. 높이가 20cm, 직경 20cm정도로 옆에 손잡이를 따로 붙이는데 어교풀을 끓이거나 녹일 때 사용한다. 도가니를 곱돌로 만든 까닭은 온도가 빨리 식지 않아 끓인 풀이 오랫동안 굳지 않고 유지되기 때문이다.

(17) 망치
  망치는 쇠로 되어 있으며 심을 두들길 때는 밑면이 넓은 마치를 사용하고  심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망치를 사용한다.

(18) 환 
   물소 뿔, 대나무, 뽕나무, 뒤심다듬기 고자 만들기 등에 연마용으로 사용하며 제궁 작업시에 제일 많이 사용하는 공구 중의 하나이다. 길이는 60cm 정도이며, 넓이는 3cm 정도로 둥글게 특별히 대장간에서 제작 한다. 각 공정마다 재료를 다듬을 때 수시로 사용한다.

(19) 톱
  톱날이 가늘고 톱날의 폭이 좁아서 좌우로 마음대로 회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곡선으로 되어 있는 물소 뿔을 켜는데 아주 적격이다. 그 외에 대나무, 뽕나무, 참나무 등을 켜는데도 사용한다.


(20) 기타
이외에도 자귀, 쇠집게, 누름목, 정(뽄지), 사포, 화로, 다리쇠, 창칼, 줄 등이 사용된다. 또 나무 뭇은 먹을 찍어 표시를 하는 공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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