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시

한 방울의 그리움

은오 2007. 8. 6. 09:49


      한 방울의 그리움 / 이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전 부터
      내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 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 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 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 받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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