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방

민트의 종류

은오 2007. 11. 1. 20:43

민트(박하)라고 하면 먼저 상쾌한 향을 떠올리는데, 누구나 좋아하는 허브로서

요리에서 포푸리에까지 폭넓게 생활에 이용되고 있다.

그 품종도 야생종, 재배종을 합하면 대단한 수에 달하며, 정원을 방향으로 가득 채우는 민트를 열심히 수집하는 수집가까지 있을 정도다.

품종에 따라서 향, 풍미, 잎의 색, 형태는 다양하지만 어느 민트에나 공통된 특종은 사각의 줄기, 대생하는 잎, 흰색에서 자색에 걸친 원추형 꽃이다.

지하 줄기로 계속 늘어나고 튼튼하므로 가장 재배가 용이한 허브의 하나로 지중해 연안의 다년초이다.

1. 스피아민트(M. spicata L.)


가든민트라고도 불리고 있는 것을 보면 가장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대표적인

품종이다.

피(그린피스, 녹영)민트, 럼민트라고도 불리는 것처럼 민트 중에서도 채소나 육류요리 등의 요리에 가장 널리 쓰이는 품종이기도 하다. 30∼45cm의 크기로 자란다.



2. 페퍼민트(M. piperita L.)



워터민트와 스피아민트의 교배종으로 60cm 정도의 크기로 자란다.

얼얼하고 강한 청냉감이 있고 엣센셜 오일, 멘톨을 틀히 많이 함유하고 있어 잎에서는 페퍼민트, 오일이 채취된다.

이 오일은 소화촉진, 진정작용 등 약효가 풍부하다.

이 잎이 들어간 허브차는 식후의 음료,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시는 음료로 최적이다.



3. 페니로얄(M. pulegium L.)

지면을 기는 것처럼 자라는 성질이 있으므로 잔디와 같이 향기나는 돗자리를 만드는데 적합하다.

페퍼민트를 더 강하게 하는 향이 있어 지금은 요리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종명 pulegium이 라틴어 pulex(벼룩)에 유래하는 바와 같이 벼룩막기, 방충효과가 뛰어나므로 건조시킨 잎을 양복장롱, 서랍에 넣어서 쓰는 일도 있다.

그 때문에 벼룩의 민트, '벼룩민트'(flea mint)로 부르는 일도 있다.



4. 오데콜론민트(M. piperitavar. citrata Brig.)

베르가모트민트, 오렌지민트 등으로도 불린다.

굉장한 향이 있으므로 포푸리, 사시에, 허브 베개 재료로는 최적이다.

90cm 정도로 자라고 잎은 자색낀 녹색이 아름다우며, 부케와 적절히 배합하여 즐길 수도 있다.



5. 애플민트(M. rotundifolia(L) Huds.)

사과의 단맛과 민트의 청량감이 합쳐진 향이 난다.

30cm 정도로 자라고 타원형의 잎은 전면이 털로 덮여있어 부드럽고 촉감이 좋다.

그 때문에 울리민트(Wooly mint)라고도 부른다.

풍미가 좋고 민트 소스를 만드는데 좋다.

잎이 털 모양으로 두터우므로 건조는 어렵다.

미국에서 이 풍미를 즐기고 있으나 영국에서는 오데콜론민트와 같이 포푸리 만드는데 쓰기 위하여 재배되고 있다.

또 탐험, 식민지 정책으로 유럽인이 항해 때문에 썩어가는 음료수를 맑게 하기 위하여 뱃사람들이 이용했다고 한다.

프딩 그라스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친밀감이 있는데 이것은 혹이라는 돼지 소세지의 풍미를 내는데 빠져서는 안되었던 것에서 유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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