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시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은오 2008. 3. 25. 09:14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부족하고 세상 앞에서 모자람 많은 나이지만

    늘 그런 나를 세상 어떤 이들보다
    아름다운 눈으로 지켜 봐주는

    그 넘치는 사랑만으로 언제나 나에게
    용기를 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곁에서 잠든 모습을 바라보며
    입맞추고 싶게 만들던

    늘 곁에서 영원히 지켜 보고싶은 욕심에
    내 마음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다며 수줍게 웃던

    그 웃음 만으로도 이미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천년을 아니, 천년이 하루가 되는 세상에서

    다시 천년을 살아간다 해도
    내가 행복할 때 함께 기뻐해 주고
    내가 슬플 때 함께 울어줄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 입니다.
    하나가 아퍼 힘들어 할때면

    다른 하나가 대신 아파 줄 수 없음에
    마음이 더욱 아파지고
    하나가 눈물을 흘릴때면



    다른 하나가 그 눈물 닦아 주며
    따뜻하게 안아 주는 그런 사랑입니다.



    하나가 세상에 태어나
    다른 하나를 만나기까지

    많은 인연의 엇갈림과 그 엇갈림 속에서
    마음 아파 했다면
    이제는 그 아픔이 더 이상
    하나를 괴롭히지 않기를

    사랑 안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살아볼만한 일인지를 함께 느끼며
    그렇게 살아갈 수 있기를

    다시는 이별로서 눈물 흘리지 않고
    마음 다치지 않게
    서로가 노력 할 수 있기를
    열심히 살아갈 수 있기를

    내게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가르쳐준
    한 사람에게 내가 눈감고 눈감은 이후에

    영혼마저 하나의 먼지가 되어
    떠돌게 되는 그런날까지 사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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