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상적인 대변과 건강진단

은오 2009. 9. 9. 10:28

굳이 복잡한 검사기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매일같이 일어나는 몸상태를 보고 알아내는 방법들이 한방진단의 핵심이다.

대변, 소변, 식사, 수면, 땀, 통증, 정신상태가 그것이다.


한방치료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들로부터 비정상적인 것들을 찾아내는 것부터 시작한다.대변은 하루중 아침에 한 번, 5분 이내에 힘들지 않고 편하게 너무 단단하거나 무르지 않으며, 황금색의 변을 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대변을 보기 전에는 가스가 차거나 지독한 방귀가 나오지 않고 복통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뜻밖에도 임상에서 대하는 환자는 물론이고, 건강상태가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에게 확인해도 이상적인 대변을 보기는 드물다.

 

한의학에서 병적인 상태로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대변의 상태를 보면

첫번째 대변을 무르게 보는 것(下利)이다.

과음 후 대변을 무르게 2~3회 정도 보게 되는 것은 몸안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면서 간의 과도한 부담을 덜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맥주 한 잔만 마셔도 혹은 아이스크림 한 개만 먹어도 혹은 돼지고기나 회를 먹기만 하면 설사를 한다거나 특정 스트레스를 받으면 변이 물러지는 경우는 치료해야 한다. 구토, 트림, 또는 신물과 함께 존재하는 무른 대변이다.
이런 경우는 대체로 위장관에 염증이 오래 된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대변을 잘 못보는 경우다.
밥을 많이 먹지 않는 분들은 대변을 2~3일에 1회씩 보는 것이 정상이며 정상적인 양을 먹는다면 1일 1회 정도가 정상이다. 늘 2일에 1회씩 보는 사람도 있다.
배가 부르면서 가스가 차거나 혹은 대변을 볼 것처럼 배가 아픈데 막상 화장실에 가면 안나오거나 대변을 본지 하루가 지나면 배가 답답해진다면 대변을 보게끔 치료해야 한다.

 

대변이 단단하면서 음식물이 보이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대변을 보고 나서는 대변상태를 확인하지 않지만 예로부터 한의사는 환자의 대변을 살펴서 이상한 것이 없는지를 살폈던 것이다.
보통 설사를 하게 되면 음식물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특이하게도 대변이 매우 단단한데 음식물이 보이게 되는 것은 위장의 일부가 매우 단단해져버린 상태로써 배를 진단하면 단단하게 뭉쳐져서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 부분이 유연하게 되게끔 치료해야한다.

 

대변이 돌처럼 굳는 경우다.
한방병원에서 중풍환자분들께서 대변이 며칠 이상 안나오면 인턴한의사들이 관장을 하게된다. 그때 항문근처에 돌이다 싶은 정도로 단단한 것들이 막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돌을 건드려서 빼내면, 대변이 와르르 쏟아져 나오게 된다.
그럴 때 그 돌처럼 단단한 대변을 한방에서는 '조시(燥屎)'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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