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상대방을 위한 베려

은오 2009. 5. 19. 10:12


 
 
 
상대방을 위한 베려
 



 
      앞을 볼 수 없는 한 사람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손에는 등불을 들고
     우물가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그때 그와 마주친 마을 사람이 그에게 말했다.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군 !

     자신은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은 왜 들고 다니지?"
     맹인이 대답했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 그럽니다.
         이 등불은 나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하는 것이지요"

 
           - 바바하리다스의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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