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편지 / 최 명운
이른 아침
창문 열개하는 동박새
염염히 타오르는
사랑의 선홍 꽃 편지 배달왔나
아직 마른 풀잎엔
간밤에 내린
서리가 부옇게 엉켰는데
한껏 춤추며 품는 저 향기
참 좋은 봄꽃이렷다
켜켜이 쌓인 베일 벗고
도드라진 몽우리
또렷이 터트리는 봄꽃
애틋한 연모의 정 듬뿍
부드러운 입김의
연서엔 오늘이 청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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