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같이 날아가는 화살

일반적으로 국궁에서 구사와 신사를 구분하는 기준은 배운 연도에 따라 정한다

하지만 내 기준은 다르다

내가 보는 기준은 화살이 날아가는 것을 보고 판단한다

화살이 총알처럼 일직선으로 날아가면 구사요 ,  춤추면서 흔들리면서 날아가면 신사다

물론 구사는 명중을 잘 하겠지만 명중을 하고 안하고는 구사와 신사의 구분기준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럼 총알처럼 날아가는 화살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1) 당김도중에 화살이 발시되어야 한다

    당김도중이란 눈에 안보이더라도 0.1mm의 당김이 어떤 형태로든간에 존재해야한다

    눈에 보이는 당김은 길고 짦음의 원인이 되고 줌손을 흔들리게 하여 좌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2) 화살 축방향으로 당김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당김만 있으면 총알같이 된다고 믿지만 중요한 것은 축방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궁사님들이 깍지 손을 힘차게 해야한다고 화살과 일치되는 축방향이 아닌 방향으로 당기다 발시

   하는 경우를 보는데 화살이 예쁘지 않다

3)줌손이 제자리를 지켜야 한다

   제자리를 지키지 않은 줌손은 화살을 춤추게 하는 근본원인이 된다

   대부분 앞으로 채거나 밑으로 뚝 떨어지는 경우, 바깥으로 밀어내는 경우를 보는데 어떤 형태건 깍지

   손보다 먼저 줌손이 움직이면 문제가 생긴다

   가끔은 자기도 모르게 줌손이 깍지손보다 먼저 움직여 좌우가 나거나 짧거나 춤추며 날아간다

   줌손을 움직이지 말고 하삼지를 단단히 쥐는 순간 발시를 해보자

   우리가 바라던 화살총알이 여기에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