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

활과 화살의 선택

은오 2016. 2. 3. 17:50

활의 세기는 

제조업체마다 당기는 한계점을 표준화시켜서 출고시키는데 실질적 가용 파운드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천차

만별로 변합니다.  

참고로 송무궁은 2자6치의 화살을 만작했을 때 파운드를 체크하여 출고하고 가야궁은 2자6치5푼의 화살로

파운드를 체크하여 출고합니다

 

우리의 국궁이 표준화 작업이 안되다보니 파운드는 동일한데 제조사마다 활세기가 틀려지니 사용자인 궁사

가 자기활의 특성을 알고 있는게 좋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무궁 45파운드가 송무궁 45파운드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러한 표준화 작업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아닐까 합니다. (2007년 5월1일부로 송무궁 파운드를 3파운드 내려서 기재하기로 함)

그러나 같은 파운드의 활을 사용한다고 해서 모든 궁사들에게 똑 같은 세기로 작용하지는 않는데 이는 개개

인이 만작(draw length)을 하는 거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근데 일부궁사님은 화살은 짧은 것을 사용하면서 제조업체에서 구매한 활의 파운드만큼 자신이 당기고 있다

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실제로 송무궁 경우를 예로 든다면  26치보다 짧은 화살을 쓰면 활의 세기가 줄어들고 26치를 넘는 화

살을 사용해서 만작을 하면 활의 세기가 표시된 것 보다 더 커진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결국 활을 선택함에 있어서 단순히 활의 세기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자신의 draw length를 먼저 알고 그 후

에 자신에게 맞는 화살의 길이나 무게, 활의 길이(단궁, 중궁, 장궁)나 세기를 정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생

각합니다

 

일반적으로 화살의 길이 선택은 궁사의 체형을 기준으로 하는데 제조업체마다 활의 크기에 따른 화살 길이

명시해 두고 있습니다

 

[화살은 사람의 팔이 길고 짧음에 따라야 하는 것으로서 팔이 짧은데 화살이 길면 어깨가 불룩 솟아나기 쉽

고, 팔이 길고 화살이 짧으면 반드시 근육과 뼈마디(筋骨)를 펼 수 없다.
이른 바 길어야 한다는 말(說)은, 활을 당길 때에 두 팔이 마땅한 자리에 이르렀을 때 그 길이에 화살 길이를

맞추어야 한다는 뜻에 불과한 것이지, 반드시 길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註; 좀더 자세한 설명을 해보자. 두 팔이 마땅한 자리에 이른다 함은 활을 당길 때 앞 뒤 어깨와 팔의 뼈마디

가 완전히 펴지고 앞 주먹에서 뒤 팔꿈치까지 일직선이 될 때를 이르는 것이며 이때에 화살촉이 줌통에 와 닿

고 상사점(화살촉 밑에 감은 띠)이 줌 손 엄지 손가락 위에 얹히는 길이를 화살 길이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활의 수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제조업체에서 제시하는 활과 화살의 길이 제원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단궁을 사용하면서 2자7치의 화살을 사용한다면 활의 수명이 줄어들고 얼마 못가서 활이 부러지기가 쉽습

다. 이럴 때 제조업체에서는 서비스기간이라 해도 서비스를 해줄 수가 없습니다

 

[활의 제원(송무궁)]

 

  [화살의 제원(송무궁)]

 

정리해 보면

활의 선택시

장궁은  화살길이가 2자7치~2자7치5푼

중궁은   화살길이가 2자6치~2자6치5푼 

단궁은   화살길이가 2자5치~2자5치5푼 

단단궁은 화살길이가 2자4치~2자4치5푼 

정도의 화살길이를 사용하면 활에 무리가 안가고 활이 가진 탄성을 잘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됩니다

 

가야궁은 같은 활의 명칭으로 볼때 송무궁보다  현줄길이가 조금 짧습니다

가야궁 현줄 길이는 단궁은 115.5cm, 중궁은 117.5cm, 장궁은 119.5cm, 장장궁은 123.0cm 입니다

(참고 송무궁 중궁현 길이는 119 cm) 

 

[화살길이]

일반적으로 몸에 맞는 화살길이는

비정비팔 자세에서 활을 당겼을 때 깍지손이 귀 뒷쪽에 올 때의 화살 길이가 적절한 길이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적정길이 측정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줌손 가운데 손가락이 시작되는 손바닥에서 가슴중앙지점

(혹은 목젓)까지를 적정길이로 봅니다

또는 * 자기신장 - 5cm X 1/ 2 = 화살 적정길이 .예) 신장175cm일때 = 175 - 5 X 1/2 = 85cm

화살이 너무 짧아도 몸이 움츠려 들고 너무 길으면 깍지손이 구부려집니다. 결국 자세가 일그러지게 됩

니다

 

[화살무게]

화살무게는 연궁중시라는 말이 표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궁중시라는 말은 궁사의 몸을 생각하는 말로서 활은 무른 듯해야 하고, 화살은 무거운 듯해야한다.’는 뜻

입니다. 즉 활이 가지고 있는 힘이 화살에 실릴 때, 화살이 가벼우면 힘이 남아서 줌손과 중구미로 충격이 되

어 전달되어 몸에 해롭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연궁이란 말은 약한 활이 아니라 자기궁력으로 충분히 다룰 수

있는 활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입니다

[활은 반드시 연해야만 한다는 뜻이 아니고, 활이 강하여 힘을 이기면 그 활을 다룰 수 없고, 힘이 강하여 활

을 이겨야 비로소 활을 부릴 수 있으므로 활은 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활파운드에 알맞는 화살의 무게를 선정한 것이 있는데 아래 표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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