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부수 2획20번~감쌀 포

勹 (감쌀포)

勹는 금문에서는 마치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는 디스크 환자를 닮았다. 이는 人자의 오른쪽 획을 아래로 꺾인 형태로 가슴에 뭔가를 감싸고 있는 상황을 표현한 글자이다. 대표적인 글자로, 뱃속에 아이를 감싸고 임신한 모양을 본뜬 包(쌀 포)가 있다.

‘감싸다’는 뜻을 가진 또 다른 글자로, 懷(품을 회)가 있다. 언 듯 보기에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글자 같지만 글자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하나씩 뜯어보면 이보다 더 이 글자의 뜻을 명확하게 표현한 글자 없을 듯하다.

懷는 忄(心 : 마음 심)과 아래위로 나누어진 衣(옷 의), 罒(目 : 눈 목), 水(물 수)가 합쳐졌다. 기본적으로 忄은 사람의 감정상태를 나타내는 글자임을 명심해야 한다. 마치 첫사랑을 떠나보낸 듯 눈[目]에서는 줄줄 눈물[水]이 흐른다. 그러나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그대를 떠나보내는 심정이야 오죽할까마는 내 곁을 떠나는 그를 위해 옷깃으로 눈물을 감춘다. 그리고는 끝내 그리워하며 그를 내 마음 속에 품으며 간직한다

勹(감쌀 포)마을

 

가. 勹(쌀 포) : 사람이 앞쪽으로 몸을 구부려 물건을 감싸 안고 있는 모양을 나타내니, 쌀 포(勹) - (활용) 부수로만 쓰일 뿐 활용되지 않음.

 

 

나. 包(쌀 포) : 勹巳包(포사포)[쌀 포, 뱀 사, 쌀 포] → 包(쌀 포)/ 똬리를 튼 뱀(巳)처럼 웅크리고 있는 태아를 감싸고(勹) 있는 모습을 나타내어, 쌀 포(包)/ 물건을 쌀 때는 깨지거나 새지 않도록 잘 꾸려야 하므로, 꾸릴 포(包) - (활용) 包藏(포장)/ 包裝(포장)/ 包含(포함)

 

 

다. 勹(쌀 포) 마을 주민 한자들

勹(쌀 포)/ 勿(말 물)/ 包(쌀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