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

다시 좌궁으로

은오 2021. 8. 23. 11:41

2004년 처음 활을 접할 때 좌궁으로 시작한 활

물론 사범님은 우궁으로 가르치기를 시작했지만 우궁에서 줌손이 되는 오른쪽 어깨가

버텨주지를 못하여 좌궁으로 배움을 시작하였다

 

언제인지 정확한 시점은 기억 안나지만 2단을 따고 나서 속사가 찾아왔다

아마도 2008년쯤 이었을 것이다

 

속사의 병이 너무깊어 인고의 세월을 겪으며 고치고 고쳐서 몇년 후 간신히 3단을 땄는데

다시 속사의 기운이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듯 했다

 

우궁으로 바꾸어 이 난관을 벗어나 보자는 생각에 우궁으로 시작하기를 2014년쯤 

1년 6개월만에 우궁으로 4단을 도전하였고 성공했다

 

그후 여러번 오른쪽 어깨가 종종 아파서 병원에 여러번 가서 치료하고 주사맞고 다녔다

활을 60파운드로 열심히 하면 할수록 어깨는 힘을 쓰지 못하는 상태가 반복되었다

 

2021년 4월 또 줌손인 오른쪽 어깨의 회전근개파열이라는 병명을 안고 난관에 부딪혔다

어떻하지?????

 

그렇다 좌궁으로 돌아가자

 

2021년 5월6월 2달간을 약한 활부터 시작해서 당김을 하여 7월달부터는 사대에 서서 활을 내게 되었다

우궁으로 사용하던 각궁 3자루를 좌궁으로 만들고 제일 약한 각궁부터 시작했다

 

이제 좌궁이 익숙해져간다

힘도 늘어간다

나같은 궁사가 있을까?   

이렇게 좌궁-우궁-좌궁으로 번갈아가면서 우여곡절을 겪는 궁사는 아주 드물 것이다

 

안될 것만 같던 좌우 궁체의 바뀜도 끊임없는 도전에는 된다는 것이 나도 신기하다

도중에 포기하려했지만 인내하고 참으니 되고있었다

곧 명궁도전이 시작될 것이다

난 반드시 하고야 말것이다

좀 늦었지만 자신감에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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