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의 선』에서도 이러한 경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오이겐 헤리겔의『활쏘기의 선』 이라는 책은 동양 활쏘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책으로써,
수많은 나라에서 번역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책입니다.
『활쏘기의 선』에서도 팔힘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강한 활을 당기더니, 뒤로 와서 팔의 근육을 만져 보라고 했다.
선생의 팔은 정말로 아무 힘도 쓸 필요가 없다는 듯이 전혀 힘이 들어 있지 않았다.
- 『활쏘기의 선』중에서 -
그는 마침내 활을 쏘았다.
이 모든 것은 매우 아름다웠을 뿐 아니라, 아무런 힘도 쓰지 않는 듯이 보였다.
그리고 나서 선생은 다음과 같이 지시했다.
"똑같이 해 보되, 활쏘기는 근육을 단련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명심하십시오.
활시위를 당기기 위해서 온몸의 힘을 쏟아서는 안 됩니다.
단지 두 손만을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팔과 어깨의 근육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마치 활쏘기와 무관한 듯이 보여야 합니다.
이것을 배우면, 비로소 활 당기기와 쏘기가 '정신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이루어지는 것 입니다."
- 『활쏘기의 선』중에서 -
『활쏘기의 선』의 내용은 오로지 팔 힘에서만 힘을 구하지 말라는 정사론의 내용을 연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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