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획 32번 흙 토
土는 갑골문에서는 땅위에 있는 둥근 흙덩어리와 땅의 모습이 합쳐진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어떠한 형태를 땅이라고 규정해야 할지 고심했을 옛사람들의 노고가 눈에 선하다. 땅[土]은 모든 생명을 잉태하고 있다가 토해낸다[吐 : 토할 토]. 그래서 세상에 새로운 생명을 하나씩 둘씩 보태준다[+]. 또한 생명이 다한 모든 주검들을 땅은 다시 거두어[-] 간다.
墓(무덤 묘)는 지평선 너머 풀 사이로 지고 있는 해의 모습을 본뜬 莫(‘暮’(저물 모)의 초기 글자)와 土가 합쳐졌다. 인생에 있어서 죽음이란 해가 저물어가는 저녁때와 같고 죽고 나면 땅 속으로 묻히는 것이니, 무덤이란 의미를 가지기에 매우 적당하다.
죽어서 하늘나라인 천당을 갈망하는 생전의 바람과는 반대로, 꼼짝달싹도 할 수 없는 작은 관[지옥]에 시신을 넣어 땅 속[지옥]에 묻어버린다. 생전의 바람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너나 할 것 없이.
가. 土(흙/ 땅 토) : 二丨土(이곤토)[두 일, 뚫을 곤, 땅 토] ‘二’는 지층을 이룬 흙의 뜻. ‘丨’은 돋아나는 싹을 나타낸 것. 풀의 싹[丨]이 흙[二]을 뚫고 돋아나는 것을 나타내어 흙을 뜻하니, 흙 토(土). 흙이 굳어진 땅을 뜻하니, 땅 토(土). - (활용) 土地(토지)/ 沃土(옥토)/ 國土(국토)
나. 域(지경 역) : 土戈口一域(토과구일역)[땅 토, 창 과, 입 구, 하나 일, 지경 역] → 域(지경 역, 나라 역)/ 사방이 둘러싸인[口] 땅[一]을 창[戈]을 들고 지키는 지역[土]을 나타내어, 지경 역(域)/ 사방이 둘러싸인 지역을 국경선으로 확대하면 곧 나라이니, 나라 역(域) - (활용) 廣域(광역)/ 區域(구역)/ 墓域(묘역)/ 領域(영역)/ 全域(전역)
다. 壞(무너질 괴) : 土亠罒二丨二 壞※(토두망이곤이의괴[땅 토, 머리 두, 그물 망, 두 이, 뚫을 곤, 두 이, 옷의(발), 무너질 괴] →土衣罒二丨二壞(토의망이곤이)[땅 토, 옷 의, 그물 망, 두 이, 뚫을 곤, 두 이, 무너질 괴]→ 土褱[땅 토, 품을 회] → 壞(무너질 괴, 파괴할 괴)/ 옷(衣)이 위[亠] 아래[]로 나누어지고 그 사이에 그물 망(罒)이 있고, 그 아래 뚫을 곤(丨)을 중심으로 두 이(二)자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다.
옷(衣)이 그물처럼 조각조각 찢어져서 땅에 흩어진 모양을 나타내어, 파괴할 괴(壞)/ 아무리 공든 탑도 파괴하면 무너지게 되니, 무너질 괴(壞) - (활용) 壞滅(괴멸)/ 破壞(파괴)
라. 土(흙 토) 마을 주민 한자들
土(흙 토)/ 堅(굳을 견)/ 坤(따 곤)/ 均(고를 균)/ 基(터 기)/ 堂(집 당)/ 報(갚을( 알릴 보)/ 城(재 성)/ 場(마당 장)/ 在(있을 재)/ 坐(앉을 좌)/ 增(더할 증)/ 地(따 지)/ 執(잡을 집)/ 境(지경 경)/ 塊(흙덩이 괴)/ 壞(무너질 괴)/ 壇(단( 터 단)/ 埋(묻을 매)/ 墓(무덤 묘)/ 培(북돋울 배)/ 壁(벽 벽)/ 墳(무덤 분)/ 塞(막힐 색/ 변방 새)/ 壓(누를( 억누를 압)/ 壤(흙덩이 양)/ 域(지경 역)/ 墻(담 장)/ 堤(둑 제)/ 墮(떨어질 타)/ 塔(탑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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