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부수 3획39번 아들 자 子
지금은 일반적으로 ‘아들’이란 뜻으로 쓰이지만 원래는 두 팔을 내놓고 강보로 감싼 갓난아이의 모습을 본떠 아들딸의 구별이 없는 글자였다. 그러던 것이 점차 대를 잇는 아들의 의미로 쓰이다가 ‘씨앗’ 등의 뜻으로 분화되었다.
또한 공자(孔子), 맹자(孟子)의 경우처럼 ‘선생’의 뜻으로도 쓰이는데 이는 무엇 때문일까? 농부는 가장 튼실한 열매는 먹지 않고 다음 농사를 위해 보관해 둔다. 어느 한 곳 버릴 것 없는 성인과 아성인 공자와 맹자는 세상에 남길 씨앗으로 충분하니 ‘선생[子]’의 칭호도 아깝지 않았던 것이다.
한자(漢字)는 남자가 만든 문자이다. 중국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 권력을 장악하고 세상을 지배했던 주체가 바로 남자였다. 때문에 한자 역시 남자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져 女자에는 주로 부정적의 의미를, 子자에는 주로 긍정의 의미를 담았다.
예컨대, 두 여자가 있으면 시끄럽고 송사가 난다[奻 : 시끄럽게 송사 날 난]는 뜻을 부여한 반면 아들이 둘이면 쌍둥이[孖 : 쌍둥이 자]라는 긍정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여자가 셋 모이면 간사한 짓을 한다[姦 : 간사할 간]는 뜻을 부여한 반면 아들이 셋 모이면 서로 삼가다[孨 : 삼갈 전]는 뜻을 부여했다. 또한 여자를 아름다움의 대상으로 간주한 妍(예쁠 연), 姝(예쁠 주), 娜(아리따울 나) 등의 글자들이 있다
가. 子(아들 자) : 乛亅一子(을궐일자)[새 을, 갈고리 궐, 한 일]→子(아들 자)/ ‘乛’는 머리, ‘亅’는 몸, ‘一’는 두 팔. 강보에 싸인 아기의 머리(乛)와 몸(亅)과 두 팔(一)을 본떠 아들을 뜻하니, 아들 자(子). 子女(자녀)/ 이 글자로 아들과 딸에 두루 통칭하니, 자식 자(子). 子息(자식)
옛날에는 임금이 자신의 권위를 높이려고 ‘하늘의 아들’이라 하였으니, 임금 자(子). 天子(천자)/ 임금처럼 높은 분에 대한 경칭으로 사용하여, 스승 자(子). 孔子(공자)/ 첫째 지지에 사용하여, 첫째 지지 자(子). 甲子(갑자)/ 첫째 지지가 든 해에 태어난 사람의 띠가 쥐띠이니, 쥐 자(子). 子年(자년)/ 접미사로 쓰이기도 하니, 접미사 자(子). 原子(원자)/ 種子(종자)/ 弟子(제자)/ 箱子(상자)
나. 孰(누구 숙) : 亠口子丸孰(두구자환숙)[머리 두, 입 구, 아들 자, 알 환] → 享丸(누릴 향, 알 환/ 약 환) → 孰(누구 숙, 어느 숙)/ ‘亠口子(두구자)’를 합하면 享(누릴 향), 丸(알 환/약 환)은 동글동글하게 환으로 지어 만든 알약, 그러므로 좋은 약재로 환을 지어 만든 알약을 먹고 천수를 누릴 사람이 누구인가 하니, 누구 숙(孰)/ 어느 것이 좋은 약재로 만든 약인가 하니, 어느 숙(孰) - (활용) 孰誰(숙수)/ 孰若(숙약)
다. 子(아들 자) 마을 주민 한자들
子(아들 자)/ 季(계절 계)/ 孫(손자 손)/ 存(있을 존)/ 學(배울 학)/ 孝(효도 효)/ 孤(외로울 고)/ 孔(구멍 공)/ 孟(맏 맹)/ 孰(누구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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