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부수 3획53번 집 엄
宀(집 면)은 누구나 알 듯 지붕의 모양을 본떴다. 广자 역시 오른쪽 지붕의 끝이 생략되고 왼쪽 추녀가 길게 표현되었다. 두 글자 모두 지붕의 모양을 본뜬 글자이기는 하지만 쓰임새가 조금 다르다.
요즘의 기준으로 말하자면 宀은 단독주택, 广은 벼랑이나 단독주택의 벽에 붙여서 지은 부속 건물로 이해하면 쉽게 공감이 간다.
그런데 어떻게 이러한 형태의 글자모양을 이루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단독으로 지어진 지붕은 오른쪽과 왼쪽이 온전한 宀의 형태의 지붕을 갖추었다. 그러나 广은 벼랑이나 기존건물 보다 약간 낮게 지붕을 달아내어 창고 등의 용도로 주로 썼다.
그래서 广에는 오른쪽 지붕이 생략된 형태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 부수를 거느린 글자들 대부분이 임시로 지은 건축물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庄(농막 장), 廚(부엌 주), 廬(오두막집 여)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추녀는 지붕의 처마 끝을 이르는 말로, 한자로는 춘설(春舌)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춘혀’의 이두식 표현이다
가. 广(집 엄) : 亠丿广(두별엄)[지붕 두, 삐칠 별, 집 엄]→广(집 엄)/ 이마가 툭 불거져 나온 바위를 지붕[亠] 삼고, 비스듬한[丿] 바위 벽에 의지하여 지은 집을 뜻하여, 집 엄(广) - (활용) 부수로만 쓰이고 활용되지 않음.
나. 底(밑 저) : ①广氏一(엄씨일)[집 엄, 각시 씨, 하나 일] → ②广氐(엄저)[집 엄, 근본 저] → 底(밑 저)/ ①집[广] 안의 각시[氏]가 깔고 앉은 방석[一]처럼 밑에 있는 것이니, 밑 저(底)/ ② 집의 근본은 네 개의 기둥이 지붕을 받들고 있고, 기둥 밑에는 주춧돌이 튼튼하게 바치고 있으니, 밑 저(底) - (활용) 底意(저의)/ 徹底(철저)/ 河底(하저)/ 海底(해저)
다. 广(집 엄) 마을 주민 한자들
广(집 엄)/ 庚(별 경)/ 廣(넓을 광)/ 度(법도 도/ 헤아릴(탁))/ 序(차례 서)/ 店(가게 점)/ 庭(뜰 정)/ 康(편안 강)/ 庫(곳집 고)/ 厥(그 궐)/ 廊(사랑채/ 행랑 랑)/ 廉(청렴할 렴)/ 廟(사당 묘)/ 府(마을( 관청 부)/ 床(상 상)/ 庶(여러 서)/ 庸(떳떳할 용)/ 底(밑 저)/ 座(자리 좌)/ 廳(관청 청)/ 廢(폐할/ 버릴 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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