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부수 3획52번 작을 요
작은 실타래의 모양을 본떴다. 糸(실 멱)에서 아래쪽 小가 생략된 형태다. 또한 두 개의 두 개의 糸가 합쳐지면 絲(실 사)가 된다. 그런데 이 세 개의 글자가 조금씩 다른 점은 幺는 실의 끄트머리가 생략된 작은 실타래, 糸는 실의 끄트머리가 붙은 가는 실, 絲는 두 개의 실타래가 합쳐져 명주실, 즉 비단을 이르는 이름이다.
흔히 실의 종류 가운데 무명, 삼베, 명주(明紬) 등이 있는데, 무명은 솜으로 짠 베를 이르는 것으로 조선시대에는 면포(綿布), 또는 목(木)이라고 불렀다. 삼베는 이름 그대로 삼으로 짠 베를 말한다. 그런데 명주(明紬)는 명나라에서 짜서 만든 견직물을 이르는 말이었는데 요즈음은 그 의미가 넓어져 누에고치에서 얻은 실로 짠 견직물을 이르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가 아무 의심 없이 쓰는 말 중 다수 이러한 말들이 있다. 예컨대 서양에서 왔다고 하여 양푼[洋盆], 양(洋)파, 양의사(洋醫師), 중국에서 왔다고 하여 당목(唐木), 호(胡)떡, 호(胡)주머니, 호(胡)빵, 일본에서 왔다고 하여 왜(倭)간장 등이 있다. 한자를 병기하는 것만으로도 전래된 나라까지 알 수 있는데 왜 죽자고 거부하는지 도대체가 모르겠다.
<누에가 처음 토해낸 실>을 <홀(忽)>이라고 하는데, 너무 가늘어서 천을 짜기에는 불가능 하였습니다. 때문에 몇가닥을 합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糸(가는실멱)입니다.
이 糸(가는실멱)도 천을 짜기에는 적합하지만, <실>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가늘어서 다시 합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絲(실사)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糸(가는실멱)을 絲(실사)의 속자(俗字)로 혼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糸(멱)은 <가는 실>이고, <조금 굵은 실>을 의미하는 문자가 絲(사)입니다만, 糸(멱)을 <사>의 음으로 잘못 표현하고 있습니다. <누에가 토해낸 실 한 가닥>이 忽(홀)이고, 이 오홀(五忽)인 다섯 가닥이 糸(멱)이며, 다시 합친 <열 가닥>을 絲(사)라고 합니다.
때문에 絲(사)는 <누에가 토해 낸 실 열 가닥을 합친 것>으로, 엄연히 糸(멱)과는 다른 문자임에도 糸(멱)을 絲(사)의 약자(略字) 취급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누에의 실이 <가늘고 연약>하므로, "작다, 세밀하다"의 뜻도 지니며, <매우 작은 분량>의 의미에서 숫자로 끌어와 십만분(100000)의 1을 가리키는 소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 幺(작을 요) : ①아기가 갓 태어났을 때의 모양을 본떠 ‘작다’, ‘어리다’를 뜻하니, 작을 요(幺)/ 어릴 요(幺)/ ②실 사(糸)가 반으로 잘라진 모양으로 실보다 더 가늘고 ‘작다’를 뜻하니, 작을 요(幺) - (활용) 幺弱(요약)
나. 幾(기미/ 몇 기) : 幺幺人戈(요요인과)[작을 요(2), 사람 인, 창 과] → 幾(위태할 기, 몇 기, 기미 기)/ 작고 작은, 즉 매우 적은 수의 사람들이 창을 들고 나라나 고장을 지키니 위태하기 짝이 없어, 위태할 기(幾)/ 창을 들고 지키는 사람이 몇 사람밖에 안 되니, 몇 기(幾)/ 나라나 고장을 지키는 사람이 몇 사람밖에 안 되어 패전의 기미기 보이니, 기미 기(幾) - (활용) 幾十萬(기십만)/ 幾何級數(기하급수)/ 沃度丁幾(옥도정기)
다. 幺(작을 요) 마을 주민 한자들
幺(작을 요)/ 幾(몇 기)/ 幼(어릴 유)/ 幽(그윽할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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