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

점화장은 어디에 두는 게 좋을까

은오 2018. 5. 3. 14:02

점화장은 어디에 있어야 좋을까요?

점화장은 실내에 있어야 합니다

여름철의 점화온도 30도~34도  겨울철 점화온도 27도~30도라는 이야기는 점화장이 인간이 거주하는 공간에 있다는

전제하에 그렇게 말한 것이지요

점화장이 실내에 있지 아니하면 이런 점화온도가 나올 수가 없다. 즉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온습도를 맞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겨울 외기온도가 영하 5도에 습도가 30%라고 가정해보자

영하5도에 노출되면 저온취성에 의해 쉽게 부러질 것이기 때문에 온도를 27도로 올리면?  습도는 더욱 낮아지게 된다

그럼 가습을 해주어야 할것이다. 온도를 무려 32도를 더 올려야하고(-5도에서 영상27도까지) 가습도 해줘야한다

즉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반대로 여름 외기온도가 33도, 습도 70%에 점화장을 설치하면?

습도를 낮추기 위해 점화장 온도를 얼마로 올려야 할까요?   습공기선도에 의하면 35%의 적정습도를 유지하려면 48도

정도까지 올려야합니다.  이것은 활 잡을 때의 적정온도(37도~43도)보다 높지요

너무 고온이 되면(43도 이상) 좋다고 할 수 없지요 . 잠시는 괜찮겠지만 반드시 무리가 갑니다

각궁을 잘 관리하는 방법은 불을 멀리하고 칼을 가까이 하라고 합니다

에너지 낭바뿐만 아니라 관리가 상당히 어려워 지게됩니다


그래서 인간이 거주하는 실내에 점화장을 두면 계절별 점화의 적정온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도 관리가 쉽게 되기

때문에 실내에 두라는 것입니다. 에너지도 절약되고 외기온에 그렇게 민감하게 하지 않아도 관리가 되지요


점화장의 원리는 바로 습공기의 성질을 알면 됩니다

습공기라는 것은 우리 주위의 공기를 말합니다

이 습공기의 성질은 대기상태에서는 온도가 높을 때는 습을 많이 함유할 수가 있고 온도가 낮을 때는 습을 적게

함유합니다

그러나 제한된 공간인 점화장속에서는 온도가 높을 수록 상대습도는 낮아지게 되는 원리를 우리가 이용하는 것입니다

점화장은 실내에 있어야 합니다

왜냐면 점화장이 있는 위치에 따라 점화장내의 온습도 관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실외에 있는 경우는 점화장내 관리가 비경제적이고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겨울이라면 외기는 온도가 낮고 습도도 낮고, 여름이라면 외기온도가 높고 습도도 높지요 


몇년전인데 현장사무실에 근무하다보니 겨울에 점화장을 사무실에 비치해두고 온도관리만 했습니다

겨울에도 23~24도 정도가 좋다고 하여 그렇게 관리했는데 이듬해 봄에 부러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현장 사무실(조립식)은 사람이 없는 겨울에는 외기온도와 3도~5도 정도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겨울에 외기온 5도내외에 습도20%라고 가정시 점화장 온도가 24도를 유지했다고 가정하면 습도가 얼마가 될까요?

습공기선도를 보면 습도가 10%정도로 떨어집니다. 거기에다가 난방장치는 온풍기를 틀지요

온풍기를 이야기하니까 헤어드라이 생각이 납니다


바닥난방과 온풍기의 차이는 각궁 올릴 때 사용하는 전기곤로와 헤어드라이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곤로를 사용하면 열이 각궁내부로 침투가 됩니다. 물론 겉쪽도 뜨거워지지만 각궁 내부로의 열의 이동도 적외선

열로 침투가 됩니다. 그래서 각궁에는 적외선을 발산하는 곤로를 주로 사용합니다

편리하다고 하여 헤어드라이를 사용하는 분도 계시는데 이는 적외선 열이 없지요. 그러다보니 겉면만 뜨겁게 되고 속으

로의 열 침투는 약합니다. 온도편차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각궁에는 부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기로 가열하는 온풍기나 헤어드라이는 빠르게 데워지면서 습도를 낮추는 역활을 합니다

작동을 멈추면 빠르게 식지요. 각궁에는 좋을 리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노출된 각궁이 온전할 리가 없지요. 그래서 점화장 내부와 점화장이 있는 주변에 온습도계를 같이 비치

해야한다고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아마 우리가 거주하는 실내에 점화장이 있었다면 각궁이 부러지지는 안했을 것입니다

왜냐면 사람이 거주하는 실내라면 습도가 그렇게 낮을 리 없고 온도도 그렇게 낮을 리가 없지요

가끔 구사님이 봄철에 각궁을 낼 때 각궁이 부러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겠지요

바로 온습도관리가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활터 점화장은 겨울에 온도는 높고 습도는 낮지요

그래서 각궁이 오므라 드는 것도 모자라 양끝이 닿고 그것도 모자라서 서로 겹치게 오므라 듭니다


이런 각궁을 습사하려면 고난도의 해궁 기술이 필요할거고 해궁해도 어딘가가 무리가 가게 될 것입니다

잘 건조되었다고 신사가 그걸 사게 되면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부러지게 됩니다

이런 활은 구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제가 종종 그런 경우를 보았습니다


신사는 자기가 잘 못 만져서 부러졌는 줄 압니다만 그게 아닙니다. 점화관리를 잘못한 활을 샀기 때문입니다

겉이 깨끗하고 각이나 심도 완전한 잘 건조된 1~2년정도 된 각궁이라면 탐나겠지만 점화관리를 어떻게 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점화장이 외부에 있거나 온습도 관리가 안되는 활터 점화장에 넣어 둔 각궁은 사지 마세요

본인 것이라면 차라리 안방 실내 장농위에 두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점화장 내부는 습도를 적정하게 해줘야 하는데

겨울에 외부에 점화장이 있다면 점화장내부 온도를 외기온도보다 높이면 습도는 더 낮게 됩니다.

그래서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습도를 높이기 위해) 점화장내의 온도를 외기온도보다 더 낮추어야 합니다.

이건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아니지요.  온도를 낮추어서 습도를 유지한다해도 그 각궁은 정상이라고 볼 수가

없지요


이렇게 겨울에 점화장을 외부에 밖에 둘 수 없는 형편이라면 적정 온습도를 맞추기 위해 점화장내에 습을 분무해서

습도를 높인 후 다시 적정 습도로 맞추기 위해 온도를 올리는 행위가 필요할 것입니다 


습공기선도상에서 보면 외기온이 낮고 습도도 낮은 어느 한 점에서 습도를 수직으로 높인 후 온도를 가하여

(온도를 올리면 습도가 낮아 짐) 적정습도가 되도록 습도를 낮누는 순서를 밟아야하니 얼마나 비경제적입니까?

이것을 습공기 선도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즉 외기온습도가  6도, 습도 20%라고 가정시 점화장을 외기에 둔다면 적정 온습도인 23도 30%를 맞추기위해서는

습도를 90%로 가습한 후 23도까지 가열해야 합니다

가열을 안하고 그냥 6도에서 습도만 30%로 가하여 유지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물건을 보관시 그냥 습도만 보면 안됩니다, 이렇게 저온에서 습도만 30% 유지된 활을 다음 날 활터에 가서 

습사를 할 수 있을까요?   안됩니다.   낮은 온도에서 보관된 활은 아마 취성으로 인하여 부러질 수 있습니다

각이나 심이 정상일리가 없지요


성능을 위한 습도가 30%라고 이야기했지만 그 이면에는 온도도 어느정도 적당해야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적당한 온도라는 것은 인간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정도가 좋을 것입니다(20도이상)

그래서 적정습도인 30%보다 충분히 더 높인 후 가열을 하여 적정온도쯤에서 습도가 30%인 점을 찾아 나서는 것

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여름에 온도 36도 습도가 70%인 외기에 점화장을 두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위 습공기선도에서 빨간선 처럼 움직이게 해야할 것입니다

36도 70%인 외기에서 습을 빼낸 후 온도를 낮추어서 23도정도로 해줘야 할 것입니다

이게 얼마나 비 경제적이며 어렵습니까?


점화장 하나 운전하려고

겨울에 가습기를 틀고 온도를 올리고

여름에는 점화장내에 감습기를 설치하여 습도를 낮추고 에어컨을 틀어 온도를 낮추어야 합니다

이건 뭔가 문제가 있어보이지요?  물론 그속에 각궁이 몇십자루 들어있다면 점화장이 좀 복잡하더라도 각궁을 위해

이런 시설(가습,감습,가온,냉온장치)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개인 점화장이라면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점화장 내에 가습이나 가온은 좀 쉽지만 냉각이나 감습장치 설치는 어렵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이부분을 해결하려고 점화장을 실내에 두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점화장은 외기에 두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거주하는 곳에 두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사람이 거주하는 실내에서는 냉각이나 감습할 일이 거의 없지요

사람이 거주하는 실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겨울이면 22도 습도40~50%  여름이면 26도 50%~60%정도 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점화장 내부에 습도를 낮추는 장치나 온도를 낮추는 장치는 설치하면 비경제적이고 배보다 배꼽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점화장 내부에 습도를 높이는 장치나 온도를 높이는 장치는 괜찮지요(설치도 편함)

즉 점화장을 외기에 두면 겨울에는 연두색처럼 움직이게 해야하고 여름이면 적색처럼 움직이게 해줘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점화장을 사람이 거주하는 부분에 두면 일단 온습도가 적당하여 점화장 관리가 쉬워지고 조금만 노력해도

쉽게 우리가 요구하는 온습도를 만들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가끔 활터에는 냉난방이 전혀 안되는 곳에 점화장을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정말이지 안된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관리상 어쩔수 없다치더라도 최소한의 조치중 온도관리 정도는 해야합니다(전기난방기 가동)

즉 겨울에는 온도가 15도 이내로 내려가지 않게 하고 여름에는 습도가 70%이상 올라가지 않게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반지하이면서 통풍이 잘되는 곳이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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