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은 대소풍이라고도 하며 의미는 각궁에서 부레풀이 제대로 붙지않아 뿔과 대소가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대소는 활채속에 댄 대나무를 말하니 결국은 뿔과 대나무 사이가 제대로 접착이 안되어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풍의 원인은 제작시 부레풀 작업을 제대로 못한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점화후 활을 얹을 때 식히지 않고 올리다
보면 고온으로 유연해진 부레풀이 굳지않아 접합부가 떨어지지요
그리고 활의 세기를 줄이려고 각을 너무 얇게 깍다보면 특히 모서리부분이 각이 접히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뿔을 깍더라도 모서리부분을 너무 얇게 하지 말아야합니다
또 물활인 경우 도지개를 채우고 부하를 주어 고온에 점화를 장시간 하다보면 도지개를 채운 끝부분의 뿔이 봉긋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외 저온상태인 각궁을 충격을 주거나 하면 접합부의 부레풀이나 뿔이 취성에 의해 떨어지기도 합니다
고자부위를 한쪽으로 굽히거나 펴는 작업을 할 때도 소풍이 잘 일어납니다
그래서 어떤 궁사분은 고자잎 부위를 낚시줄이나 실로 단단히 감아서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손으로 작업시는 소풍이 잘 일어나지 않지만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는 힘의 안배가 어느정도인지를
충분히 파악후 조심해서 작업해 주어야 합니다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로 뿔이 파손되어 대소에서 떨어지는 걸 통털어 소풍이라고 합니다
소풍이 안나게 하려면 점화 후 올리기 전에 어느정도 식혀야 하고 저온에 장시간 노출시 활을 바로 올리거나 충격을
주지 말아야하며 습사하다가 무슨 소리가 나면 유심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문제가 있을 때는 즉시 제조업자에게 수리를 받거나 각궁을 잘 만지는 분에게 의뢰해 손상부위를 도려내고 뿔작업을
해주면 하루지나고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하려면 손상된 부위의 뿔을 걷어내고 유리면처럼 곱게 대나무가 드러나도록 목공용 줄로 갈아 줍니다.
그리고 그곳에 붙일 뿔을 재단해서 서로 틈새가 없도록 다듬질을 하시고 재단한 뿔을 곤로에 천천히 가열하여 태우지
않고 연하게 만든 후 엑시아835나 록타이트401로 양면에 재빠르게 도포한 후 고무줄로 감아주시면 됩니다
본드는 항상 새것으로 하고 고무줄 작업시 어느한쪽으로 힘이 쏠리지 않게 균형을 잡아 주는 게 중요합니다
뿔수리 작업은 한오금자리가 아니면 어느 곳이라도 가능하고 작업후 하루정도면 사용이 가능 합니다
주의사항은 붙이는 뿔을 두껍게 하지말고 활채의 폭과 동일하게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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