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보따리
♣『이놈』과『선생』♣
옛날에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장터에서 푸줏간을 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백정이라면 천민 중에서도 최하층 계급이었다. 어느날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다. 첫 번째 양반이 말했다.
"야, 이놈아 ! 고기 한 근 다오." "예, 그러지요." 그 백정은 대답하고 고기를 떼어주었다. 두 번째 양반은 상대가 비록 천한 백정이지만, 나이 든 사람에게 함부로 말을 하는 것이 거북했다. 그래서 점잖게 부탁했다. "이보시게, 선생. 여기 고기 한 근 주시게나."
"예, 그러지요, 고맙습니다." 그 백정은 기분 좋게 대답하면서 고기를 듬뿍 잘라주었다. 첫 번째 고기를 산 양반이 옆에서 보니 같은 한 근인데도 자기한테 건네준 고기보다 갑절은 더 많아 보였다. 그 양반은 몹시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며 따졌다. "야,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왜 이 사람 것은 이렇게 많고,내 것은 이렇게 적으냐?" 그러자 그 백정이 침착하게 대답했다. "네, 그거야 손님 고기는「놈」이 자른 것이고" 이 어른 고기는『선생』이 자른 것이니까요?" 남을 대접해야 나도 대접 받는다 남을 무시하면 자기도 무시 당한다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건강 조심 하시고
향기로운 세상에서 즐거운 나날 보내 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