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부수 3획36번 夕(저녁 석)
月에서 가운데 한 획이 생략되고 왼쪽 마지막 획이 왼쪽으로 살짝 굽었다. 갑골문에서도 夕과 月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만약 보름달을 본떴다면 둥근 모양의 해[日]과 구별이 없어 반달을 본뜬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夕을 부수로 거느리고 있는 글자는 그리 많지는 않지만 대표적인 글자로 外(바깥 외)가 있다. 저녁[夕]에 점[卜]을 치는 행위는 아주 ‘예외적이다’는 뜻에서, ‘벗어나다’ ‘바깥’ 등의 뜻으로 의미가 분화되었다.
간혹 원래의 글자모양을 확인하지 못한데서 오는 글자풀이가 사람을 잡는다. 지금의 글자의 모습으로 본다면 마치 두 개의 夕이 합쳐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원래는 많은 고기[⺼ : 고기 육]가 수북하게 쌓여 있는 모습을 본떠 오늘날 ‘많다’는 의미가 쓰이고 있다.
꿈[夢 : 꿈 몽]은 저녁 잠자리에서 꾸는 것이니 夕자로 구성된 것은 당연하다. 또한 夜(밤 야)는 마치 석양의 무법자처럼 팔을 잔뜩 벌리고 서 있는 사람[大]의 겨드랑 사이로 달[月]이 떠오른다
가. 夕(저녁 석) : 달 월(月)에서 한 획(一)을 뺀 모양. 달(月)이 밤을 나타내는데, 달이 반쯤 보이는 모양으로 저녁을 나타내니, 저녁 석(夕) - (활용) 석양(夕陽)/ 조석(朝夕)
나. 夢(꿈 몽) : 艹罒冖夕(초망멱석)[풀 초, 그물 망[눈 목] , 덮을 멱, 저녁 석] → 초목[艹]이 무성하여 눈[罒→目]을 가린[冖] 것과 같은 흐릿한 광경은 저녁[夕]에 잠자다가 보는 꿈과 같으니, 꿈 몽(夢) - (활용) 吉夢(길몽)/ 胎夢(태몽)/ 解夢(해몽)/ 一場春夢(일장춘몽)
다. 夕(저녁 석) 마을 주민 한자들
夕(저녁 석)/ 多(많을 다)/ 夜(밤 야)/ 外(바깥 외)/ 夢(꿈 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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