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녁을 보아 줌통의 뒤가 보이면 깍지손을 많이 당긴 것이며, 앞이 보이면 줌손을 많이 밀은 것이다.”
정사론
第十六
示其革而 以兩目示而 射之論之 右弓 獨示左目 則示其徒弝之後 以兩目示其竝 則蔽其革於弝者 如是
示不示之間 弝之對者 爲其鼻也 鼻者爲之 兩眼之良 面相之中也 面正然後 鼻正 鼻正然後 眼正也 示其弝者 鼻之爲一判 弝者 手中之造化 示其革者 弝之爲一判 若示其革而 示其弝上弝下 則從所自己之宜 爲其一判是也 若示其革而 示其弝前弝後 則遺其後者 推其前者 實其後勢 則似之是也 若示其革 而掩其弝 則示其弝之爲一判是也 然示其四者中利之者 示其弝前之微而 後執二指者爲肆 其能直放一字 則要之爲上矩觀者何如.
제16
과녁을 보는데, 양눈으로 보며 쏘는 것을 논하면 다음과 같다.
우궁의 경우 우안으로만 보아서 과녁을 보는데, 줌통의 앞이 보일 것이다. 과녁을 좌안으로만 보면, 줌통의 뒤가 보일 것이다. 과녁을 양눈으로 본다면, 줌통의 가운데가 보일 것이다. 이렇게 보이고 보이지 않는 가운데, 줌통은 코와 일직선에 있게 된다.
코라는 것은 양눈 사이에 있어 얼굴의 가운데이다. 얼굴이 바르게 된 후에야 코가 바르게 되고, 코가 바르게 된 후에야 눈이
바르게 된다. 그 줌통의 가운데는 코와 일직선이 되는데, 줌통이 손의 가운데 있으므로, 줌통이 과녁과 일직선이 된다.
만약 과녁을 보아 줌통의 아래나 위에 있으면, 자신이 잘한 것이며 과녁과 줌통이 일치하는 것이다. 만약 과녁을 보아 줌통의
앞이나 뒤가 보인다면, 뒤가 보이면 깍지손을 많이 당긴 것이며 앞이 보이면 줌손을 많이 밀은 것이다.
그 후세를 실하게 하려면,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만약 과녁을 보아서 줌통이 가린다면, 이것은 줌통이 과녁과 일직선이 되는 것이다. 줌통의 상하앞뒤로 보이는 4가지에서
장점을 취하면, 과녁이 줌통의 앞으로 살짝 보이게 하여 깍지손의 엄지와 검지로 후집에 힘쓰는 것이다. 이렇게 일자로 하려면,
모를 재는 도구인 구를 높여 보듯이 깍지손을 높여 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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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론은 정심정기를 이야기 하고 몸을 바르게 하는 것을 주로 하고 있다.
몸을 과녁과 정면으로 하고(골반을 고정하고) 시선을 과녁에 고정한 후 높고 높게 멀고 멀게 거궁해서 깍지손을 귀뒤로 높이 끌어 만작에 들어가면서 “과녁을 보아 줌통의 뒤로 과녁이 보이면 깍지손을 많이 당긴 것이며, 줌손의 앞으로 과녁이 보이면 줌손을 많이 밀은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정말 탄복을 할 이야기다.
몸에 활을 끌어다 놓고 만작을 하고 발시를 하기 전에는 알수 없는 통찰력이 아닌가 한다.
과녁옆으로 서기. 안즌죽에 죽머리 집어넣고 턱밑살대 게발깍지로는 평생을 쏘아도 알수도 없고 깨달을수도 없는 경지가 아닌가 한다.(한산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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