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조선의 궁술에서 시선처리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도 없지만 호흡법에 관한 이야기도 없다.
단지 가심통(胸膈 흉격)부분에 호흡에 관한 짤막한 대목만이 있을 뿐이다.
(전략)/ ... 뎨일 묘한 법은 이전離箭 될 때에 기운과 숨을 들이 마시면서 放射방사하면 자연적으로 가슴이 허하여
지는 법이니, ... /(후략)
무미건조하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건데 책 조선의 궁술에서 들숨만작하라는 이야기는 없다.
단지 이전될 때 기운과 숨을 들이마시면서 방사하면 자연적으로 가슴이 허하여져서 좋다고 이야기 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 인체를 살펴보면 힘을 쓸때 날숨에 힘을 쓰지 들숨에 힘을 쓰는 법이 없다.
권투에서 스트레이트나 어퍼컷을 들숨에 날리는 선수는 없다.
도끼로 장작을 패면서 들숨에 내리치는 마당쇠도 없다.
야구선수가 배트를 휘두르면서 들숨에 휘두른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
어떤 운동을 하든지 숨을 격렬하게 몰아 내쉬면서 힘을 쓰지 들숨에 힘쓰는 운동은 없다.
그러므로, 책 조선의 궁술이 말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미루어 짐작해 보건데,
높고 높게 멀고 멀게 거궁을 할 때, 팔을 높이 들어 올리면 흉곽이 들려서 이미 숨을 가득 들이 쉰 상태가 되므로, 팔을 내려 만
작을 할 때에는 숨을 내 쉬면서 만작을 하고, 굳히기 동작에 들어가면서 발시에 이르는 동안에 기운과 숨을 들이마시면서 맹렬
히 방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이렇게 하면 호흡의 일주천이 이루어 진다)
기존에 많은 궁사들이 들숨에 만작하라고 가르치고, 그러고 있는데, 이게 과연 옳은 방법인지 우리 인체가 힘을 쓰는 방법을
볼 때 회의 할 수밖에 없다.
활쏘기 호흡에 관해서 많은 궁사들의 검토와 함께 합리적인 방법을 찾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한산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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