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

점화장의 온습도 관리

은오 2017. 12. 6. 12:07

점화장내의 온습도 관리를 위해서 습공기선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점화장의 원리는 일반 대기중에 있는 습공기는 온도가 올라갈수록 많은 습공기를 함유할 수가 있으나

한정된 공간(=점화장)에 있는 습공기는 온도가 올라갈수록 상대습도가 낮아진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습공기란 우리가 살고있는 주변의 공기를 말함이고 습공기선도는 그것을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표로 만든 것입니다


각궁의 온습도 관리를 사람의 감각에만 의존한다는 건 후배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 감각을 어떻게 전수해 줄 수 있을까요?


우리 선조님들의 우수한 지식을 자세한 글로써 접하지 못하고 소문으로만 들어 온 걸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습공기선도     [선도설명 :    수평선(절대습도),  수직선(건구온도), 좌우로 그어진 녹색선(상대습도)  ]

위에 그림이 습공기선도이고 아래그림은 이를 토대로 예를 들어 설명한 그림입니다

이 습공기선도를 점화장이 있는 실내에 비치해두면 누구라도 온습도 관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응용의 예를 보면 현재 점화장이 있는 실내의 온습도가 25도 50% 라고 가정하면

이를 습도 30%로 유지하려면 점화온도를 몇도로 하면될까요? 

아니면 습도를 20%로 하려면 온도는?

이 부분에 대한 해답이 그림에 있습니다

30%로 유지하려면 34도,    20%로 유지하려면 41.2도 가 나옵니다


참고로 선도의 변하는 방향은 항상 수평선상입니다. 그 이유는 절대습도는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실제로는 주변온습도의 영향을 받아 아래위로 쪼끔씩 이동합니다)

각궁에 필요한 온습도는 건구온도 상대습도입니다



잘 생각해보면 기준은 점화장이 있는 실내가 됩니다

따라서 점화장이 보관되어있는 실내의 온습도를 어느정도만 관리해 주면 점화장 내의 온습도 관리가 쉽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내에도 온습도계를 꼭 비치해 두길 권합니다


점화장은 어디에 있어야 좋을까요?

점화장은 실내에 있어야 합니다

왜냐면 점화장이 있는 위치에 따라 점화장내의 온습도 관리가 다르고

실외에 있는 경우는 점화장내부의 관리가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겨울이라면 외기는 온도가 낮고 습도도 낮지요

점화장내부는 습도를 적정하게 해줘야하는데 외부에 점화장이 있다면 점화장내부 온도를 외기온도보다 높이면

습도는 더 낮게 됩니다. 따라서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습도를 높이기 위해) 점화장내의 온도를 외기온도보다 더

낮추어야 할까요?

이건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아니지요.

이렇게 점화장을 외부에 밖에 둘 수 없는 형편이라면 적정 온습도를 맞추기 위해 점화장내에 습을 분무해서 습도를 높인

후 다시 적정 습도로 맞추기 위해 온도를 올리는 행위가 필요할 것입니다 

습공기선도상에서 보면 외기온이 낮고 습도도 낮은 어느 한 점에서 습도를 수직으로 높인 후 온도를 가하여(온도를 올리면

습도가 낮아 짐) 적정습도가 되도록 습도를 낮누는 순서를 밟아야하니 얼마나 비경제적입니까?

이것을 습공기 선도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즉 외기온습도가  6도, 습도 20%라고 가정시 점화장을 외기에 둔다면 적정 온습도인 23도 30%를 맞추기위해서는

습도를 90%로 가습한 후 23도까지 가열해야 합니다

가열을 안하고 그냥 6도에서 습도만 30%로 가하여 유지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물건을 보관시 그냥 습도만 보면 안됩니다, 이렇게 저온에서 습도만 30% 유지된 활을 다음 날 활터에 가서 

습사를 할 수 있을까요?   안됩니다.   낮은 온도에서 보관된 활은 아마 취성으로 인하여 부러질 수 있습니다

각이나 심이 정상일리가 없지요

성능을 위한 습도가 30%라고 이야기했지만 그 이면에는 온도도 어느정도 적당해야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적당한 온도라는 것은 인간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정도가 좋을 것입니다(20도이상)

그래서 적정습도인 30%보다 충분히 더 높인 후 가열을 하여 적정온도쯤에서 습도가 30%인 점을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그럼 반대로 외기가 36도 습도가 70%인 외기에 점화장을 두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위 습공기선도에서 빨간선 처럼 움직이게 해야할 것입니다

36도 70%인 외기에서 습을 빼낸후 온도를 낮추어서 23도정도로 해줘야할 것입니다

이게 얼마나 비 경제적이며 어렵습니까?


점화장 하나 운전하려고

겨울에 가습기를 틀고 온도를 올리고

여름에는 점화장내에 감습기를 설치하여 습도를 낮추고 에어컨을 틀어 온도를 낮추어야 합니다

이건 뭔가 문제가 있어보이지요?

그래서 점화장은 외기에 두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거주하는 곳에 두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사람이 거주하는 실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겨울이면 22도 습도40~50%  여름이면 26도 50%~60%정도 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점화장 내부에 습도를 낮추는 장치나 온도를 낮추는 장치는 설치하면 비경제적이고 배보다 배꼽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습도를 높이는 장치나 온도를 높이는 장치는 괜찮지요

즉 점화장을 외기에 두면 겨울에는 연두색처럼 움직이게 해야하고 여름이면 적색처럼 움직이게 해줘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점화장을 사람이 거주하는 부분에 두면 일단 온습도가 적당하여 점화장 관리가 쉬워지고 조금만 노력해도 쉽게

우리가 요구하는 온습도를 만들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번 궁도지도자 강습회에 다녀왔습니다

강사로 나온 분의 이야기를 빌리면 각궁이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있는 습도가 30%라고 합니다

이때 각궁의 성능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 물론 각궁의 성능 유지에도 좋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각궁을 오래 좋은 성능을 유지하도록 하려면 3자루를 준비해서 돌려가며 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각궁의 수명유지에도 3배정도로 도움이 된다고 하시더군요.  한번 낸 활은 3일정도 점화관리

하고 다른 활로 습사를 한다는 것이지요


논리가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지요. 경제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선수들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하지만 참고하여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 자루로 계속 내다보면 수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됩니다


각궁 보관용의 온습도는 제 생각으로는 박물관의 온습도로 적용함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올립니다.  간단하게 보관 유지용 온도는 20도~24도,  상대습도는 50%~55% 입니다


그렇다고 보관만 오래하면 수명에는 좋지 않다고 합니다

최소한 한달에 한번정도는 만져줘야 하겠지요


공학적으로는 습공기선도를 읽는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정확성을 기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각궁관리를 위한 정도라면 눈으로 선을 그어 판독하는 정도라면 무난할 것입니다


그리고 각궁의 점화목적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공통적인 것은 탄력을 좋게 하기 위해서이지요


첫째는 각궁내의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고

   온도를 올리면 제한된 공간내의 습도는 낮아집니다


둘째는 쏘고난 후의 펴진 각궁을 원상회복하는 것입니다

  원상회복하려면 온도가 필요합니다  온도는 각궁내부의 소재들을 응고시키고 있는 부레풀이 유연해지도

 록 하여 원모습으로 복귀시키는 것인데 습도가 낮아도 원상회복이 되지만 온도가 적당히 높으면 더욱 쉽게

 원상 회복이 됩니다


[습공기선도 판독 프로그램]


PsyChartSetup.msi


setup.exe


이 프로그램을 첨부화일로 올려둘테니 참고하세요


습사용 활은 35%가 좋지만 이것은 점화장 안에서만 유지 되어야 합니다

즉 외부의 습도가 높으면 빨아들이고 낮으면 내뱉고 할수 있게 (호흡할수 있게)해야합니다

그래서 적절한 환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35%가 습사에 좋다고하여 이를 계속유지하면서 습사를 안하면 결국은 저습도로 인하여 파손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지요

보관용 활을 35%로 오래 유지하면 결국은 수축하여 휘어지거나 갈라지거나 접합부가 벌어지게 되지요


보관을 위주로하는 소장품이나 전시품은 건구온도보다 상대습도의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목재,접착제,죽세공품 등은 흡습기능이 있는데 재료내부의 함수량은 외부환경의 상대습도에 비례합니다


즉 외부 상대습도가 높아지면 팽창하고 낮아지면 수축하거나 휘어지거나 갈라지게 됩니다

또 상대습도의 변화가 급격하면 안장 압축응력으로 인해 변형되어 틈이 생기고 파손됩니다


습공기선도에서  온습도를 관리한다고 가정(온도15도~37도,  습도 35%~55%)한다면 적색구획선이 된다

우리는 실내조건에서 온도를 제어하므로 실내조건(온도,상대습도)에서 수평으로 선을 움직이므로

수평으로 움직여서 적색구획선안에 못들어 간다면 외부의 힘을 빌리면 된다

가능한 실내조건이 인간이 거주하기 좋은 조건이라면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점화장을

그런 곳에 두면 좋다는 말이 된다

외부의 힘이란 가습,제습,냉각,가열을 말한다





박물관 보존환경 기준


유물종류

금속 옥석

피모지직 목죽초칠 골각패

토도

서화탁본

고도서

신수품

임시보관

서화 토도 금속

 목제 직물 등

*

환경기준

온도()

20±2

20±2

20±2

20±2

20±2

24/20±3(/)

습도(%)

45±5

55±5

50±5

55±5

50±5

55/50±5(/)

조도(lx)

(연간허용적산조도)

450

( - )

150

(108,000lxh)

450

( - )

50

(12,000lxh)

150

(108,000lxh)

재질 및 상태에 따름

자외선( /)

0

0

0

0

0

0

공기산도

중성

중성

중성

중성

중성

중성

* 박물관내 전시 및 수장공간의 조명/공조환경기준연구 최종보고서(1996.문화체육부)

 

고도서의 조명은 무자외선 냉광등을 사용해야하며 할로겐도 유물에 닫는 조도가 50lx 이하이면 무관

(그러나 연간 조도는 연간(시간*lx) 12,000lx를 초과하면 안된다. 그리고 적외선(열선)은 절대 No.

 적외선을 방출하는 경우 필터를 사용해야 함.



setup.exe
0.44MB
PsyChartSetup.msi
2.9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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