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

턱 깍지 관리

은오 2017. 12. 23. 19:52

궁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깍지중에 현줄이 더이상 밀려오지 못하게 턱을 둔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턱을 만들 줄을 몰라서 현줄이 손가락으로 파고들어 고생을 많이 한적이 있다

특히 깍지를 많이 움켜쥐는 나같은 경우에서는 더욱 고생을 많이했다. 그런 경우 턱깍지는 구세주나 다름 없다

근데 전체적인 턱깍지는 어딘가 불안해서 양쪽으로 턱을 두고 현줄이 손가락에 살짝 닿을 정도가 가장 안정이 되는

느낌이라서 양 턱깍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턱을 안두고 사용하는 분도 있지만 그 분들 중에도 가죽을 덧대어 현줄이 손가락쪽으로  밀려오지 않게

한다.

내가 여기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턱을 양쪽으로 둔 경우 현줄이 파고 들지도 않아 당기기도 편하고 좋지만

단점이 있는데 그건 처음에 너무 움켜쥐고 짜게 되면 손등읠 보았을 때 손바닥 쪽의 깍지부분 턱위로 현줄이 올라탄다

는 것이다. 

물론 궁사의 쏘임에 따라 턱위로 현줄이 올라타지 않게 처음부터 너무 움켜쥐지 않고 어느정도 당기고 나서 조금 짜게

되면 문제가 없겠지만 턱위로 올라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걸 찾아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건 깍지손을 짤때 깍지의 턱중 하나를 제거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턱이 깍지의 양쪽으로 되어있는 경우 반대쪽(깍지를 짜서 현줄이 올라타는 부위의 턱)의 턱을 제거

해주면 된다

제거하지 않을 때 현줄이 깍지의 턱을 타는 경우가 가끔 있어서 화살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 때문이고 뭔가

매끄럽지 못하고 걸리는 느낌을 받는다. 항상 활을 낼때는 뭔가 불안감이 없게 모든 장비가 자기맘에 들어야한다


활을 당긴 후 깍지를 조금 풀어주며 깍지 턱에 올라탄 현줄을 내려주어도 되지만 매번 이런 동작을 하는 것도

좋은 건 아니라고 본다

일부 궁사들은 턱을 높이면 되지 않느냐고 궁금하기도 하겠지만 그건 자신이 상황에 따라서 자기에게 편한대로

응용해서 결정하면 된다


위의 경우는 우궁의 경우이다. 좌궁은 반대로 턱을 없애주면 될 것이다

처음에 턱을 없앤다고 했는데도 만작하고 나서 느낌을 보고 깍지를 조금 풀어줘보면 툭하고 현줄이 내려 앉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자신의 쏘임과 짜는 정도에 알맞게 턱을 정확히 없애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시 잘 살펴서 수평으로 갈아주면된다 .  그리고 다시 깍지로 만작을 해보고 깍지를 풀어줘보기도 해서 현줄이 전혀

움직이는 느낌이 없다면 정확히 잘 정리한 것이다

암깍지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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